"대성당의 시대가 찾아왔어." ♬ 모두에게 친숙한 이 노래! 바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를 여는 오프닝 곡, 'Le Temps des Cathedrals(대성당의 시대)'인데요. 올 연말에 이 노래를 포함한 아름다운 51개의 곡을 프랑스 오리지널 배우를 통해 원어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프랑스 뮤지컬 돌풍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공연이 "노트르담 드 파리"입니다.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에서 초연부터 지금까지 쭉 한국에서만 1,000회 이상을 공연해오며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프롤로" 역으로 24년 동안 연기해 온 캐릭터의 산역사를 보여주는 Daniel Lavoie(다니엘 라부아)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하면 샹송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만큼 프랑스의 예술이 전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럽과 남미에서 "멜로디의 마술사"라는 찬사를 받아온 Riccardo Cocciante(리카르도 코치안테)가 작곡한 51개의 아름다운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중의 오페라(People's Opera)를 표방하고 있는 이 곡들은 기존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뮤지컬 음악의 문법을 깬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를 살려낸 색다른 매력의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Le Temps des Cathedrals', 'Danse mon Esmeralda(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Belle(아름답다)' 등으로 구성된 OST는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1,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Belle'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에 머무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가지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에서만 누적 회차 1,000회 이상을 공연했고 23개국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9개의 언어로 20년 이상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뮤지컬 돌풍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 중 하나는 싱어(노래 부르는 배우)와 댄서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건데요. 특히나 "노트르담 드 파리"의 경우에는 댄스에서도 하나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브레이커 등 이루어져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총출동하여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생명력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줍니다.
작년에 팬데믹 상황 때문에 아쉽게 조기 폐막을 했던 "노트르담 드 파리"가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하여 올 연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주간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Daniel Lavoie, Angelo Del Vecchio(안젤로 델 베키오), Richard Charest(리샤르 샤레스트) 등 지난 투어 공에 참석한 배우들의 대부분이 다시 돌아오고 현지의 엄격한 프로덕션의 심사 하에 선별된 뉴 캐스트 또한 한국에 찾아옵니다. 프랑스에 가지 못하지만 한국에서 프랑스 현지 프로덕션이 선보이는 오리지널 공연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서울)
일시 : 2021.11.17(수) ~ 2021.12.05(일)
평일 (화-금) : 19:30
주말/공휴일 : 14:00, 18:00
월요일 : 공연 없음
※ 11/24(수), 12/1(수) 14:00, 19:30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