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모던한 감성으로 충전된 한국 춤의 히든트랙, '일무(佾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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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모던한 감성으로 충전된 한국 춤의 히든트랙, '일무(佾舞)'

2022.05.20
Special

2022년, 모던한 감성으로 충전된 한국 춤의 히든트랙, '일무(佾舞)'

'일무(佾舞)'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Ready? Fight! 범람하는 K-콘텐츠 중 최근 대한민국을 휩쓴 하나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K-댄스'! 이날치X앰비규어스컴퍼니의 '범 내려온다'부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Hey Mama'까지. 한국의 춤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했죠.

이러한 K-댄스의 물결을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하게 풀어낸 2022년 최고의 기대작! '일무(佾舞)'(이하 일무)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한국 창작춤의 산실인 서울시무용단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만나, 한국무용의 파격적이고 독보적인 작품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일무는 유네스코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한 세계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을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함께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K-댄스에 새롭게 주목해 볼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영상 보고 춤 한 번쯤 따라해봤다?! 춤 좀 춰봤다?!' 모던한 감성으로 충전된 K-댄스의 히든 트랙! 남들이 모르는 은밀하고 소중한 춤 플레이리스트 하나쯤 가지고 싶다면 주목해야 할 일무! 오는 5월 19일~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일무의 매력, 만나볼까요?

K-댄스에 새롭게 주목해 볼 최고의 기회

일무(佾舞)

'한국의 춤'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역동성, #칼군무 #여백미… 이러한 여러 해시태그가 사실 우리의 전통 춤에서 비롯된 것을 알고 계시나요? 한국의 춤 안에 깃든 다양한 키워드들이 한 데 모인 작품인 일무는, 한국 춤의 전통미를 그려내면서도 그 안에 파격적인 모던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일무는 제1호 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을 모티브로 하여, 의식무인 '일무'와 궁중연회에서만 볼 수 있는 '궁중무', 일무와 궁중무를 토대로 새롭게 창작한 무용을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고,
또 다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정혜진 서울시무용단 단장

새로운 전통을 만들 일무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총 3막으로 이뤄집니다. 제1막과 제2막에서는 한국 전통 춤의 형태와 구성이 구현되며, 특히 제2막에서는 궁중무용 중 독보적인 우아함을 표현한 1인무 춘앵무를 대규모 군무로 변형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일무/세종문화회관 제공

이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일무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봐야하는 것은 제3막입니다. 한국무용X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새로운 전통의 모습을 모던하게 선보입니다. 국내 최대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압도적인 공간을 활용, 55명의 무용수들이 대형 군무칼군무를 선보일 예정이죠.

서울시무용단 단장 정혜진과, 국내외 많은 팬 층을 지니고 있는 현대 안무가 김성훈과 김재덕, 세 사람이 모여 새롭게 안무한 3막의 신일무'춤잘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이라고 하네요!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내는 K-시너지!
- 서울시무용단X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그리고 안무가 3인

(왼쪽부터)정구호 디렉터,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 김성훈·김재덕 안무가/세종문화회관 제공

일무는 최정상급 창작진이 제작했다는 점에서 '대형 신작'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최고의 안무가 3인인 정혜진(서울시무용단 단장), 김성훈(영국 Akram khan 무용단 단원)과 김재덕(싱가포르 T.H.E 댄스 컴퍼니 해외상임안무자),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는 연출만이 아니라 무대·의상·조명·소품 등 미장센 전 분야의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정구호는 '음악, 무용, 의상, 소품 등에서 우리나라만의 소재를 활용해 우리 전통미를 보다 널리, 많이 알리고자 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무용X현대무용을 그려내다!
'한국 춤의 격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안무가'
- 정혜진

'자신만의 춤 언어로
안무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안무가'
- 김성훈

'동양적 스타일로 세계의 주목을 끌다'
- 김재덕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통해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고, 또 다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체를 총괄하면서 예술적 아름다움이 독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훈은 한국과 유럽 감성을 크로스오버한 움직임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글로벌 아티스트입니다. 현시대와 결부시켜 세상을 해학적으로 바라보는 작품, 블랙코미디를 활용한 작품 등 김성훈만의 여러 색깔을 담은 안무작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춤잘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영국 무용단인 아크람 칸 컴퍼니(Akram Kahn Dance Company)와, 한국 현대무용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무용단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덕은 동양적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입니다. 전 세계를 누빈 그는 싱가포르 T.H.E 댄스 컴퍼니 해외 상임 안무가이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현대무용단인 모던테이블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죠.

일무에 숨겨진 한국 춤의 히든트랙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한 가지! 김재덕 안무가는 안무가이면서, 탁월한 음악가라는 사실입니다. 일무에서는 안무와 더불어 음악 작업도 함께했습니다. '이번 공연(일무) 음악은 비워내는 작업이었고, 최대한 악기를 비워내며 미니멀하게 소리를 만들고, 음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자 모던함을 강조하였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춤과 더불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김재덕 안무가 다운 설명이었습니다!

'현대무용가가 작곡한 음악(?!)' 벌써 독특하고 독보적인 사운드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김재덕의 안무가 동양적인 스타일로 자신만의 안무 세계를 확장해 나아가듯, 그의 음악에서도 '상여소리', '쾌지나 칭칭나네' 등 한국의 소재로 만든 음악들을 엿볼 수 있는데요.

김재덕을 말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수식어 '현대무용'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현대무용가(Contemporary dancer)', '동선(Movement)', 'Inner Space' 등의 곡도 가지고 있죠.

전통무(舞)에서 찾아낸 한국의 선(線), 모든 세대와의 통(統)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 다시금 찾아가는 일상이 되듯이, 무대 위 무용수도 자리를 찾아가며 열을 맞춥니다. 하나의 열로 시작해 다양한 변형을 만들고, 열과 열 사이를 통해 한국 춤 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선과 여백의 미를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줄 예정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춤 세계를 모던한 감성으로 볼 수 있는 일무는, 전통의 정신을 통해 일상을 찾고,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나아가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모던한 감성으로 충전된 한국 춤의 히든트랙을 발견하고, 한국 춤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 일무와 함께 모두 '프로춤디깅러'가 되어보시죠!

Stage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일무

공연명 : 일무(佾舞)
일 시 : 2022.05.19. (목) ~ 2022.05.22. (일) / 시간 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시
티 켓 : VIP 8만원 /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3만원
장 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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