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Y2K'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Y2K' (Diggin' On Air)

2023.10.07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Y2K'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23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1-2-3 숫자가 쭉 이어지는 123회, 그리고 10월의 첫 번째 Diggin' On Air입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10월이 되니 정말로 날이 선선해져서 가을 느낌이 확 다가오네요. 오늘은 Diggin' On Air 녹음 현장에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나얼 님의 생일 떡케이크가 도착했습니다! Diggin' On Air의 그린 컬러와 미남 DJ 나얼 님의 사진이 어우러진 백설기 케이크! 사진으로 같이 보여드릴게요. 예쁜 만큼 정말 맛있었답니다.

사실 나얼 님의 생일은 방송 릴리즈 일정상으론 2주 전인 121회 당일이었는데요. 이번엔 녹음 일정이 살짝 빨랐어서, 실제 생일 주인 이날 팬분들의 마음이 전달되었답니다. 너무 예쁘고 마음 가득 담긴 축하는 이날 녹음 내내 나얼&Ecobridge 두 분의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오프닝 때 기분 좋게 언급해 주시면서, 초에 불을 켜고 다시 한번 나얼 님의 생일을 축하드렸답니다. 그리고 제작진들까지 신경 써주신 덕분에 다들 떡과 과일을 맛있게 나눠먹었는데요.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좋아해 주셔서 모두들 기분 좋게 오늘 녹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오늘의 디깅 주제

'Y2K'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Y2K'입니다. 청취자 분들은 Y2K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Y는 Year의 Y와 숫자 2, 그리고 K는 1000을 나타내는 SI 접두어인 kilo에서 따와서 Y2K, 즉 2000년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2000년이라고 부르는 대신 굳이 Y2K라는 용어가 생긴 배경이 있죠. 당시 99년에서 2000년으로 바뀔 때, 컴퓨터들이 2천 년을 '00'년으로 인식해 1900년과 혼동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서 은행 업무, 방송계가 마비되는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생길 거라는 괴담이 생겼었죠. 이걸 바로 밀레니엄 버그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이때 2000년을 대신해서 생긴 용어가 바로 Y2K입니다. 막상 대비를 잘해서 그런지 그렇게 큰 문제들은 별로 일어나진 않았다고 하는데요. 대신 소소하게, 진짜 00년을 1900년으로 인식해서 비디오 테이프를 빌린 고객의 연체료가 800만 원으로 나오는 소동이 있었다고 하네요.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

(NewJeans / 출처: 어도어)

요즘 Y2K 콘셉트가 그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어린 세대들 사이에서도 유행을 하고 있죠. 패션, 소품뿐만 아니라 그 시절 음악들까지 인기를 끌고 있어서, 그 시대의 감성을 살린 문화들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새 생명을 얻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요계에서도 이 시절의 감성을 콘셉트로 나오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졌죠! 나얼 님은 Y2K란 단어가 뭔가 미래적인 이미지로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요즘 세대들에겐 완전 레트로의 느낌이니 이 포인트도 재미있네요 (ㅎㅎ) 자 그럼, 나얼&Ecobridge 님이 골라온 2000년대 속으로, 오늘의 Diggin' 곡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۶•̀ᴗ•́)۶ 아, 오늘은 중간중간 곡과 상관없는(?) 두 분의 개인적인 토크들이 정말 재밌었는데요. 매거진에는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으니 Diggin' On Air 본편을 꼭 함께해 주세요!

Ecobridge 님의 첫 번째 디깅은 Kylie Minogue - 'Can't Get You Out Of My Head'입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Kylie Minogue의 대표곡인데요. 전주를 듣자마자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죠? 당시에 들을 때는 너무 미래적이어서 즐겨 듣지 않았는데, 요즘 들으니 좋아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이 곡은 당시 '라라라송'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럽 전역을 휩쓸고 미국에서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12년 만의 미국 진출이라는 성과까지 만들어준 곡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Jagged Edge - 'Let's Get Married'입니다. R&B 그룹 Jagged Edge의 2집에 수록된 곡인데요. 나얼 님은 2000년대 이후의 곡은 즐겨 듣진 않으시는데, 이 곡은 2000년대로 넘어오며 바뀌는 느낌에 아직은 90년대의 감성은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 자주 듣던 곡이라 가져오셨다고 하네요. 이 곡은 2000년 빌보드 R&B 차트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한 기록이 있고,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는 11위까지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Ecobridge 님의 디깅은 Mary J. Blige - 'Family Affair'입니다. 2001년에 무려 6주 동안이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한 메가히트곡인데요. Mary J. Blige의 최초이자 유일한 핫 100 차트 1위 싱글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히트곡이 많은데 막상 1위를 한 곡은 없었던 듯하네요. 이 곡은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유럽 전역에서도 상위 10위권에 올랐다고 합니다.

나얼 님은 Madonna - 'Music'을 골라주셨습니다. Diggin' On Air에는 정말 오랜만에 소개되는 Madonna의 곡인데요. Madonna의 8집 타이틀곡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즈에도 2개 부문(올해의 레코드,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후보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은근 흥미로운 점이, 당시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마돈나가 임신 중이었기에 큰 코트로 배를 가리고 출연했고 촬영하기 힘든 부분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고 하네요. 정말 열정이 대단하죠?

Ecobridge 님이 다음으로 가져오신 곡은 Janet Jackson - 'All For You'입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Madonna와 함께 그 시대를 풍미한 디바죠. 이 곡은 Janet Jackson의 7집 타이틀 곡으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댄스 레코딩을 수상했습니다. 곡은 Janet Jackson과 James Harris, Terry Lewis가 만들었고 'Luther Vandross'가 있던 펑크 그룹 Change의 'The Glow Of Love'를 토대로 만들어서 그 곡의 저작자에게도 저작권이 돌아갔다고 하네요. 이 곡의 소개 끝쪽에 꼭 시트콤 같은 나얼 님의 집 정원 까치(feat.이끼) 토크가 나오는데요. 곡과는 전혀 상관없지만(ㅎㅎ) 너무 재미있는 포인트라 슬쩍 짚어드리고 가니 본편에서 꼭 들어보세요!

나얼 님의 마지막 디깅은 Donell Jones - 'U Know What's Up'입니다. Left eye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이네요. 이 곡의 발매 자체는 99년도인데 1999년 11월 둘째 주부터 2000년 1월 첫째 주까지 8주 연속 1위를 하며 쭉 차트에 머물러있었죠. 핫 100 차트에도 2주 연속 7위를 기록하며 차트에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은 바로바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 - '정말 사랑했을까'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이 곡을 빼놓을 수가 없죠.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규 1집 타이틀곡이죠. Ecobridge 님이 마침 디깅을 하기 며칠 전 이 곡을 작곡하신 박근태 작곡가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다시 한번 이 곡을 떠올렸다고 하셨답니다. 또 마침 이번 해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20주년이기도 하죠. 박근태 작곡가님이 이 곡을 만드실 때 David foster의 'After The Love Has Gone'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하셨다는 후일담도 전해주셨는데요.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기까지 이렇게 'Y2K'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잠시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셨다면 너무 좋겠네요. 저도 듣는 내내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 추억에 젖었는데요. 또 그 시절을 느껴보시지 못한 분들도, 요즘의 Y2K 유행과 함께 이 시절의 음악들도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 마지막 순서네요!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내 일상의 BGM'입니다! DJ 두 분의 일상이 브이로그라면 어떤 배경음악을 들려주실지, 너무 궁금하죠?! 그럼 다음 주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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