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내 일상의 BGM'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내 일상의 BGM' (Diggin' On Air)

2023.10.14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내 일상의 BGM'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24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어느덧 10월도 중순입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이제 다들 반소매 옷들은 옷장 안쪽으로 넣으셨을 것 같네요. 늘상 느끼지만 시간이 참 빠르죠. 마침 124화가 릴리즈 되는 날짜가 10월 14일이어서 오프닝에서는 매달 14일이었던 '아무개 데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외에도 4월 14일 블랙데이 5월 14일 로즈데이 등, 학창 시절에는 매달 그 많은 기념일들을 챙겨보던 추억들이 있으실 텐데요. 매달 하루를 기념일로 삼아 특별히 여기던 맘이 참 예쁘고 소중한 듯합니다. 그저 흘러가는 일상 중 하루였을지도 모르는 그 하루가 어느덧 추억으로 남았을 테니까요. ⸜(♡'ᗜ'♡)⸝

그저 흘러가는 하루를 기억에 남는 하루로 남기기 위해 우리는 기록을 하기도 합니다. 일기를 쓰거나, 사진을 찍고 또 그걸 함께 보는 SNS에 올리기도 하죠. 요즘은 본인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브이로그가 유행이기도 합니다. 여느 유명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브이로그라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이제는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게 됐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브이로그를 찍어보셨거나, 혹은 즐겨보는 브이로거들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디깅 주제

'내 일상의 BGM'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내 일상의 BGM'입니다. BGM은 Back Ground Music 즉, 배경음악의 약자입니다. 브이로그에는 꼭 배경음악이 깔려있기 마련인데요. DJ 두 분의 일상이 브이로그라면, 어떤 배경음악을 깔면 좋을지 혹은 두 분의 일상과 어울리는 곡을 디깅해달라고 요청드려봤습니다. 그래서 결과는요? 또 하나의 '아무거나' 주제가 탄생했다는 두 분의 답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디깅을 하며 은근히 쉬웠다는 후일담을 남겨주셨죠. 그래도 두 분이 좀 자유롭게 곡을 고르실 때면, 그간 디깅하고 싶었지만 주제에 맞지 않아 가져오지 못했던 좋은 곡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서 좋은 곡들이 많다고 얘기해 주셨답니다. 그러니 오늘의 Diggin' On Air! 꼭 함께 해야겠죠? (۶•̀ᴗ•́)۶

처음 소개해드릴 곡은 Ecobridge 님의 디깅으로 Jon Batiste - 'Freedom'입니다. Jon Batiste는 요즘 정말 핫한 아티스트죠. 특히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도 유명합니다. 'Freedom'은 6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곡은 그래미 최우수 뮤직비디오 상을, 앨범은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습니다. Jon Batiste는 과거의 흑인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보여졌는가를 생각하고, 그때 당시에 노래하던 흑인 선배 아티스트들을 기리면서 이 곡을 썼다고 하네요. Jon Batiste는 얼마 전 내한이 예정되어 있다가 취소되어 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저희 Diggin' On Air도 찾아주시려다가 못 모시게 되었는데요. 다음 내한 때엔 꼭 이 자리에서 같이 뵙고 싶네요. ٩( *˙0˙*)۶ 그런 의미에서, Jon Batiste가 참여한 애니메이션 '소울'의 사운드 트랙도 함께 들어보시죠!

이어서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Aretha Franklin - 'Ever Changing Times (feat. Michael McDonald)'입니다. Aretha Franklin의 무려 36번째 앨범 수록곡입니다. 빌보드 R&B차트는 19위까지 기록했다고 합니다. 원곡은 Siedah Garrett의 1987년 곡인데요. 90년대에 발표한 곡인데도 80년대의 감성을 살리고 있어서 나얼 님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청취자 분들과 함께 들어보고 싶어서 가져오셨다고 하니 다들 집중해서 들어주기 약속! ୧⁎ᵕᴗᵕ⁎୨

이어지는 Ecobridge 님의 디깅은 Phil Perry - 'La La Means I Love You'입니다. 얼마 전에 들었는데 아침 시간에 들으면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서 가져오신 곡이라고 하네요. 원곡은 Delfonics가 1968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는데요. Phil Perry뿐만 아니라 Prince 등 정말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습니다. 2000년 영화 '패밀리 맨'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부른 곡이기도 하죠. Ecobridge 님은 그중 특별히 Phil Perry의 버전을 골라오셨는데요. 어느 아침, 들어보시고 여러분의 하루가 기분 좋은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얼 님의 다음 디깅은 Alphaville - 'Forever Young'입니다. 독일의 신스팝 밴드 Alphaville의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이죠. 유럽 지역에서 상당히 히트했고, 다양한 가수들이 커버해서 더 유명한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자동차 광고에 사용되며 익숙해진 곡이기도 한데요. 80년대 뉴웨이브 감성의 곡이면서, 젊음을 찬미하는 시적인 가사가 아름다운 곡입니다. 나얼 님은 얼마 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의 나이 든 모습을 우연히 보시고, 늙는다는 것에 대해 정말 서글프게 느끼셨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 늙음에 대해 생각해 보다가 고르게 된 곡이라고 합니다. 영원히 젊을 수는 없기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주제겠죠? 지나면 돌아올 수 없는 오늘 여러분의 일상에 Diggin' On Air가 조금이라도 행복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

오늘 나얼 님의 마지막 디깅은 Grover Washington Jr. - 'Mister Magic'입니다. 미국의 소울 재즈 색소폰 연주자인 Grover Washington Jr.의 4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Ralph McDonald가 만든 곡입니다. 앨범은 소울 앨범과 재즈 앨범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팝 차트에서는 10위까지 기록한 히트곡입니다.

그리고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은 PREP - 'As It Was'입니다. 지난 60회 '21세기' 곡들을 주제로 했을 때 원곡인 Harry Styles의 곡을 소개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정말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한 이 곡을 PREP이 커버하며, PREP만의 스타일로 멜로디가 재구성되어 원곡보다 여유로워지고 또 색소폰 솔로도 추가되었습니다. Harry Styles의 원곡도 2022년에 나온 곡인데 바로 그 해에 커버를 한 점이 흥미로운 점이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Ecobridge 님의 바로 어제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입니다. 작년에 결혼을 하기 전에 프로포즈를 하려 만들었던 곡을 다듬어서 발매를 하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정말 로맨틱하죠? 녹음 당시에는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아서 '같이 가자', '같이 걷자' 등 제목을 예상해 보셨는데요. 정해진 제목은요! 바로 '같이 갈래'입니다. Ecobridge 님의 사랑이 담뿍 느껴지는 곡이니 여러분의 일상에도 한번 사랑과 함께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 ˵•́ ᴗ •̀˵)(˵•́ ᴗ •̀˵ )

여기까지 이렇게 '내 일상의 BGM'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나얼&Ecobridge님은 모두들 본인만의 일상의 BGM을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여러분 일상에 BGM을 깐다면 어떤 곡을 고르실 것 같으세요? 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 순서죠.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가을비'입니다! 그동안 Diggin' On Air!에서 두 번의 가을을 보내며 가을, 가을밤 주제는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가을 주제는 바로 가을비입니다! DJ두 분의 가을 감성 물씬한 디깅! 기다려주시고요! 그럼 다음 주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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