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Birthday'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Birthday' (Diggin' On Air)

2023.10.28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Birthday'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26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매주 Diggin' On Air와 함께하다 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을 실감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가 Ecobridge 님의 생일이었는데요! 짝짝짝~! Ecobridge 님과 Diggin' On Air가 함께한 날들만큼 모두 모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o(*'▽'*)/ 녹음 현장에서는 준비드린 케이크에 소원을 빌고 불을 끄기도 하셨는데요. 나얼 님도 손뼉 치며 축하를 해주셨답니다. 제가 순간 포착해온 그 순간을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생일 케이크에 초를 켜고, 소원을 빌며 그 불을 끄는 건 세계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풍습인데요. 어디서 처음 기원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고대 그리스라는 말도 있고 중세 독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정말 오래전부터 우리는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에 초를 켜고 있죠. 정말 별 것 아닌데도, 이때만큼은 왠지 진지하게 소원을 빌어보기도 합니다. 디깅 가족 여러분은 생일에 어떤 소원을 빌어보셨나요?

그래서 이어지는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Birthday'입니다. 지난달, 나얼 님의 생일을 맞아 '1978'이라는 두 분이 태어나신 년도와 관련된 주제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Ecobridge 님의 생일을 맞아 아주 직관적인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생일 하면 떠오르는 곡이나 내 생일에 함께하고 싶은 곡들을 디깅 해달라고 요청드렸었는데요. 사실 너무 직관적이면서 막연한 주제라 어떤 곡들로 풀어내실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Ecobridge 님은 마침 생일이니, 핑계 삼아 마음대로 좋아하는 곡들을 골라볼까 하시다가 마침 딱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아 곡들을 골라오셨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일단 들어보시고, 어떤 이유로 이 곡들을 가져오셨을지~! 한번 맞혀보시면 재밌겠네요. 그럼 오늘의 Diggin' On Air! 함께하러 가보시죠~ ( ๑˃̶ ꇴ ˂̶)♪⁺

첫 곡은 Ecobridge 님의 디깅 The Supremes - 'Come See About Me'입니다. Ecobridge 님이 어떤 식으로 디깅을 해오셨는지 아시겠나요? 바로바로! Ecobridge 님의 생일 당일인 10월 27일에 발매되었거나, 공개된 콘텐츠와 관련된 곡들을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저도 디깅 리스트를 받고 박수를 쳤었는데요. 나얼 님도 기발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The Supremes - 'Come See About Me'는 1964년 10월 27일에 싱글이 발매되었죠. 빌보드 팝 싱글 차트 1위를 비연속으로 2번이나 기록한 히트곡입니다.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New Kids On The Block - 'Happy Birthday'입니다. 첫곡인 만큼 직관적인 생일 축하 노래를 가져오셨습니다. 생일 축하곡들의 종류는 왠지 많지는 않은데요. 이 곡은 사촌지간인 Maurice Starr와 Michael Jonzun이 함께 작곡한 곡으로, 파티 느낌도 나면서 달달한 분위기 덕분에 정통적(?)인 생일 축하송을 제외하면, 이 노래를 생일에 트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많죠. 여러분들도 이번 생일에는 좀 특별하게 이 곡을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곡리스트 2

이어지는 Ecobridge 님의 디깅은 Prince - '1999'입니다. 이 곡은 1982년 10월 27일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Ecobridge 님이 태어난 지 만 4년 만에 나온 곡이죠. 처음 곡이 나왔을 때엔 차트인을 못했다가, 1985년에 재발매되어 2위까지 한 특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죠. 또 제목이 제목인 만큼 1999년에 새로 발표한 버전이 세기말 특수로 한 주간 40위까지 기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얼 님의 다음 디깅은 Joe Sample - 'U Turn'입니다. 출생 이후 회개하고 다시 태어나는 의미를 담아 이 제목의 곡을 골라오셨다고 하는데요. Ecobridge 님은 끼워 맞추기 아니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셨지만, 나름의 의미를 담아 가져오신 곡이랍니다. 곡이 두 분 오랜만에 조 샘플의 곡을 들어 추억에 잠겨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하셨으니, 꼭 Diggin' On Air 본편에서 함께해 주세요! (و ˃̵ᴗ˂̵)و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은 바로 Des'ree - 'I'm Kissing you'입니다. 1996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OST로 이 영화와 곡 모두 1996년 10월 27일에 처음 공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얼 님은 이 곡마저 10월 27일이냐며 가을이라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온 거냐고 감탄하기도 하셨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와 단순한 스트링연주로 편곡되어 오히려 그 슬픔이 더 묻어 나온다는 평이 있으며, 가사는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2007년 비욘세가 'Still in love'라는 제목으로 커버곡을 발표하기도 했었죠.

이어지는 나얼 님의 디깅은 Boyz II Men - 'A Song For Mama'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Diggin' On Air의 단골손님, 보이즈 투맨의 곡이네요. 나의 생일에 가장 고생하신 분은 바로 어머니, 그리고 부모님이죠. 생일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얼&Ecobridge 님도 꼭 선물 같은 것이 아니라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전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한 맘을 내비치셨는데요. 여러분도 이번 생일엔 어머니께 꼭 사랑과 감사를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๑^ں^๑)

오늘 나얼 님의 마지막 디깅은 Billy Preston & Syreeta - 'With You I'm Born Again'입니다. 빌리 프레스턴과 미국의 R&B/소울 여가수 시리타 라이트의 싱글 발매곡인데요. 제목의 Born again이 함께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 진정한 의미의 출생을 떠오르게 해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곡의 내용은 러브송인데요. 영화 'Fast Break'의 사운드 트랙으로 처음 공개가 되어, 빌보드 핫100 차트 4주 연속 4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은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입니다. 이번 곡의 10월 27일은 이별의 날입니다. 故신해철 님이 작고하신 날짜가 바로 10월 27일인데요. Ecobridge 님은 그래서 생일마다 故신해철 님을 떠올리기도 하신다고 하네요. 누군가에겐 생일인 날이 누군가에겐 세상을 떠난 날이라는 점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의 생일도 그저 지나가는 하루로만 두지 말고, 이때만큼은 의미 있게 보내봐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여기까지 이렇게 'Birthday'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생일이라는 주제가 막연해 보였지만 풀어 얘기를 나누고 곡을 듣다 보니 의미도 깊고 재미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디깅 가족들의 생일은 언제이고,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매년 생일마다 늘 Diggin' On Air가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 순서입니다!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주 주제는요. 바로 'Live'입니다!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을 하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요! 라이브로 들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곡들을 다양하게 가져와서 또 재미난 이야기들과 함께 들려드릴 예정이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번 회차 녹음 현장 컬러 사진도 한컷 남겨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우리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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