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Live'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Live' (Diggin' On Air)

2023.11.04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Live'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27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11월의 첫 번째 토요일, 이제 달력이 두 장 밖에 남지 않았네요. 어느새 낙엽이 사락사락 밟히는 날들인데요. 나얼 님과 성시경 님이 함께 발표하신 듀엣곡 '잠시라도 우리'가 올가을을 접수하고 음원차트도 접수했다는 소식! 당연히 들으셨겠죠? 배우 천우희&안효섭 님이 주연으로 함께해주신 뮤직비디오는 나얼&Ecobridge 님의 친한 친구로 우리 Diggin' On Air에도 게스트로 나와주셨던 송원영 감독님이 작업하셨다고 하는데요. 조만간 송원영 감독님도 다시 한번 모셔서 얘기 나눠보면 너무 재밌을 것 같네요. 자 그럼 나얼 님의 감사 인사와 소감은 127회 본편에서, 그리고 곡은 매거진에서 함께 들어보며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Live'입니다. 예전에 '콘서트'라는 주제로 Diggin'을 할 때도 라이브 콘서트 느낌을 내기 위해 라이브 음원들을 다양하게 가져와주셨었는데요. 이번 편은 역시나 통으로 라이브 음원 특집입니다. 라이브 음원들을 듣다 보면 직접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색다르죠. 또 내가 다녀왔던 공연의 라이브 음원이 나오면, 그걸 다시 들으며 그때로 돌아가는 느낌도 상당히 새롭답니다.

정말 오래전부터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을 발표해 왔는데요. 세계 라이브 음반 판매 순위 1위는, 에릭 클랩톤의 [Unplugged]로 무려 2,7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앨범은 Rollingstone 지에서 선정한 50대 라이브 명반에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죠. 자, 그럼 오늘 Diggin' On Air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라이브와 함께하니, 마치 라이브 페스티벌처럼 느껴질 것 같은데요. 자, 그럼 오늘 Diggin' 콘서트 시작할 테니 함께하러 가보시죠~ ( ๑˃̶ ꇴ ˂̶)♪⁺

첫 곡은 Ecobridge 님의 디깅 John Mayer - 'Daughters'입니다. 이 곡은 51회 '가족' 주제에서 한번 앨범 버전으로 소개해드렸던 곡인데, 라이브 음원만의 다른 느낌이 좋아서 이번에 라이브 버전으로 다시 가져오셨다고 하네요. 존 메이어는 Diggin'On Air에서 정말 단골손님 of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데요. 언젠가 한번 꼭 게스트로 모시고 싶은 꿈이 있답니다. (^^ㅎ)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Joni Mitchell - 'Both Sides Now'입니다. 조니 미첼이 만든 곡이지만 가장 먼저 부른 가수는 주디 콜린스인데요. 주디가 이 곡을 듣자마자 좋아서 본인의 앨범에 싣었는데 이 버전이 크게 히트했고, 그게 조니에게 큰 도움이 되어 조니가 주디에게 늘 고마워했다고 하죠. 그리고 들으신 이 라이브 음원은 조니 미첼의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인 [Miles of Aisles]에 수록되었는데요. 라이브 음반으로는 흔치 않게 조니 미첼의 가장 많이 팔린 음반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곡은 정말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국내에서도 양희은 님이 1971년 '구름, 사랑 그리고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답니다. 이번 기회에 젊은 시절의 양희은 님의 목소리까지 함께 들어보시죠!

다음 라이브 현장! 나얼 님의 디깅은 Seal - 'It's A Man's Man's Man's World'입니다. 원곡은 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1966년 곡으로, 원곡 버전은 R&B 차트 1위까지 기록했다고 하죠. Seal은 소울 커버곡들로 채우고 데이비드 포스터가 프로듀싱한 6집에서 이 곡을 불렀습니다. 같은 단어가 세 번이나 반복되는 독특한 제목이 특징인데, 'It's a Mad, Mad, Mad, Mad World'라는 코미디 영화의 타이틀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고 하네요.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은 Toto - 'Rosanna'입니다. 이 곡은 Diggin' On Air 초창기인 4회 때 Ecobridge님이 직접 정한 주제 '연주자 입장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하여 가져오셨던 곡 중 하나입니다. 이번엔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보고 싶어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Rosanna'는 토토 최대의 히트 싱글 곡이기도 하지만, 당시 리더였던 기타리스트 Steve Lukather의 연인이었던 배우 Rosanna Arquette를 모델로 한 곡이기도 하다네요. 정말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곡인데요. 이렇게 라이브 음원을 쭉 듣다 보니 정말 그 현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네요. (و ˃̵ᴗ˂̵)و

오늘 두 분의 마지막 곡이 놀랍게도 미리 짠 것도 아닌데 겹쳤습니다! 바로 The Jacksons와 Mariah Carey 버전의 'I'll Be There'인데요. 나얼&Ecobridge 두 분도 잭슨즈 버전을 듣고 나면 머라이어 캐리 버전도 듣고 싶어 진다며 좋은 셋 리스트 같다고 하셨답니다. 원래 원곡인 The Jackson 5의 버전에선 마이클 잭슨의 앳된 어린 시절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이들이 회사를 옮기며 이름을 The Jacksons로 바꾸고 부른 버전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린 버전입니다. 원곡과 달리 소년에서 청년이 된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색다르죠.

그리고 이어서 머라이어 캐리의 버전을 들으시면 더 익숙하실 겁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까지 하며 정말 크게 히트를 쳤으니까요. 머라이어 캐리의 많은 빌보드 1위 곡들 중 유일한 리메이크 곡이라고 하네요. 오늘 들려드린 버전은 MTV 언플러그드 공연 버전으로, 이 공연 이전까지 머라이어 캐리는 립싱크 논란이 많았는데요. 이 공연에서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그 의혹들을 말끔히 타파했다고 하죠.

여기까지 이렇게 'Live'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두 분이 본편에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우리 Diggin' On Airs가 녹음 방송이기는 하지만, 편집이 거의 없고 두 분의 웃음소리, 한숨 소리, 대본 넘기는 소리, 메모하는 소리까지 모두 살아있어 라이브에 거의 가깝답니다. 그러니 늘 라이브라는 생각으로 들어주셔도 정말 재밌을 것 같네요. 그리고 언젠가 한 번은 진짜로 디깅 라이브 방송도 하면 좋을 것 같죠? (ㅎㅎ) 그날까지 꼭 함께해 주시고요!

이제 마지막 순서입니다!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주 주제는요. 바로 'One'입니다! 다음 회차가 릴리즈 되는 날이 바로 11월 11일이라 탄생하게 된 주제랍니다. 어떤 곡들을 가져오실지 상상이 되지 않아 벌써부터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요. 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에 우리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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