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따뜻한 곡'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따뜻한 곡' (Diggin' On Air)

2023.12.02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따뜻한 곡'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31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의 첫 번째 Diggin' On Air입니다. 나얼&Ecobridge 님은 오늘 녹음 시작 전에 서로 늦은 생일 선물을 교환하셨는데요. 알아온 시간이 오래될수록 서로를 챙김에 시들해지기 마련인데, 잊지 않고 늦더라도 서로를 생각하며 고른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게 참 좋아 보였습니다! 꼭 생일이 아니더라도 올해는 가족 & 친구들과 연말 선물을 한번 교환해 보시면 어떨까요? 선물을 고를 때의 정성, 또 주고받을 때의 그 설렘과 재미가 있답니다.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따뜻한 곡'입니다. 오늘 녹음실도 예쁜 무드등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는데요. 나얼&Ecobridge 두 분도 보고 얘기 나누시며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좋아하셨답니다. 같이 올려드리는 사진으로 살짝 그 분위기를 함께 나눠봅니다. (ㅎㅎ)

이렇게 선물도 주고받고 공기도 따뜻한 이 훈훈함 속에서 딱 맞는 오늘의 주제! 다가오는 추운 날을 맞이하여 미리 세팅해 두는 따뜻한 곡들을 골라오셨다고 하네요! 각자 떠올리는 따뜻한 곡들이 다를 텐데요. 과연 두 분이 골라오신 오늘의 음악들, 어떤 곡들 일지! 자, 그럼 이제 오늘의 Diggin' On Air 매거진도 한번 시작해 볼까요? ( ๑˃̶ ꇴ ˂̶)♪⁺

Ecobridge 님의 첫 디깅은 Elvis Presley - 'Moonlight Swim'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블루 하와이'의 사운드 트랙인데요. 나얼&Ecobridge 님은 이 곡 자체가 더운 곡(?)이라며 들으면 정말 물리적으로도 따뜻해질 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들으면서 따뜻한 나라 하와이를 떠올려보면, 정말 따뜻하다 못해 더워질지도 모르겠네요.

나얼 님의 첫 디깅은 Nat King Cole - 'A Cradle In Bethlehem'입니다. 연말하고 잘 어울리기도 하는 따뜻한 냇 킹 콜의 곡이죠. 많은 버전이 있어서 어, 이 곡이? 하실 수도 있는데 냇킹콜이 1960년에 최초로 발표한 원곡이고, 그 이후에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했다고 하네요. 두 분의 곡을 이어서 들으니 짠 것도 아닌데 무드도 비슷하고, 마침 곡이 나온 시대도 60년대 초로 비슷해서 들으시는 분들도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조금씩 훈훈해지고 있으시겠죠?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은 Rupert Holmes – 'Terminal'입니다. 이 곡을 왜 가져오셨는고 하니, '터미널'이라는 장소가 따뜻한 것 같아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신 나얼 님이 처음엔 의구심을 표하셨지만, 끝까지 듣고 나니 모두들 인정할 수밖에 없이 공감했답니다. 터미널이라는 장소는 만남의 장소이고 또 헤어짐의 장소이기도 하죠.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울고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데요. 마침 최근에 해외를 다녀오신 Ecobridge 님이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많은 만남들을 보고 감명을 받으신 듯했답니다. 그중 두 분의 흥미로운 입담이 담긴 사연들도 있으니 Diggin' On Air 본편에서 꼭 함께해 주세요.

이어서 나얼 님이 다음 디깅으로 가져오신 곡은 Elsa – 'Un Roman D'amitie'입니다. 프랑스의 아티스트 엘사 링기니의 셀프 타이틀 앨범에 수록되었는데요. 하와이 출신의 Glenn Medeiros가 함께 부른 곡입니다. 이 곡은 프랑스에서 무려 6주간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프랑스에서의 엄청난 인기만큼이나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라디오의 단골손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나얼 님은 듣고만 있어도 따뜻해지는 느낌이라 이 곡을 가져오셨다고 하네요. 또 영어버전보다도 프랑스어로 부른 버전이 프랑스어의 묘한 매력과 함께 더 따뜻한 느낌이 난다고 하셨는데, 왠지 모르게 공감을 하게 되는걸요?

나얼 님이 마지막으로 가져오신 곡은 Libera - 'Be Still My Soul'입니다. 듣자마자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리베라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입니다. 겨울쯤 되면 나얼 님이 매번 리베라의 곡을 한 곡씩 들려주시는 것 같다면, 그 느낌이 맞습니다. (ㅎㅎ) 근데 너무나도 공감됩니다. 원래 겨울쯤엔 리베라 합창단뿐만이 아니라 소년 합창단들의 곡이 꼭 차트에 등장하곤 하는데요. 뭔가 나를 따뜻하게 정화시켜 주는 목소리가 공간마저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죠?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은 Michael Bublé - 'Home'입니다. 마이클 부블레의 곡은 처음 소개해드리는데요. 이 분의 목소리 역시 리베라 소년 합창단과는 다른 느낌으로 따뜻한 목소리 그 자체죠! 나얼 님은 이 분의 목소리에 은근히 매운맛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스위트함과 매운맛(?)이 공존해서 '단매'의 매력을 가진 목소리라며 두 분이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답니다. Westlife, Blake Shelton 등도 커버한 이 곡은 집을 오래 비웠을 때의 힘든 맘을 표현한 가사가 와닿는데요. 집은 상징적인 표현이니 화자가 떠난 곳이 어디일지 떠올려보면 마이클 부블레의 목소리 때문에 따뜻해지면서도 뭔가 쓸쓸하기도 하네요.

자, 여기까지 이렇게 팬 분들을 떠올리며 '따뜻한 곡'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혹시 너무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시진 않았으려나요? (ㅎㅎ) 본격적으로 더 추워지기 전, 추천해 드린 오늘의 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듣다 보면, 추운 날도 따뜻하게 느껴지시길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선배&후배의 곡'입니다! 오랜만에 Diggin' On Air에 게스트 분들이 찾아오시는데요. 바로 두 분의 후배이신 임세준&Eight'O 님이 오셔서 재미있는 토크와 좋은 곡들을 소개해주실 예정이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에 우리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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