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연말 모임'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연말 모임' (Diggin' On Air)

2023.12.23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연말 모임'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34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어느덧 2023년을 서서히 마무리하는 12월 말입니다. 한동안 겨울인데도 따뜻하다가 급 추워지고 눈도 많이 내렸지요. 나얼 님은 예전엔 눈이 오는 게 좋았는데 차가 생긴 후로는 눈이 오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고 얘기하셨는데요. 사실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게 아니더라도 눈이 오면 걱정되는 점이 한두 개가 아니죠.

그렇게 걱정도 되는 한편으론, 눈이 예쁘게 내리면 사진을 찍게 되고, 누군가에게 눈 온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고, 쌓인 눈 위를 걸어보게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마냥 좋기만 하던 어린 시절처럼 걱정은 뒤로 하고 눈 오는 겨울을 즐겨봐도 너무 좋겠지요.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Diggin' On Air를 듣는 것도 기분 좋은 방법이겠네요.

청취자 분들의 연말 모임 현황! 어떠신가요? 오늘 나얼&Ecobridge 두 분은 나이가 들고, 각자 일하는 환경이 달라지고, 또 결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며 모임 자체가 쉽지 않아 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아마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리면 여러 가지 걱정에 마냥 좋아할 수 없게 된 것처럼, 이제 친구를 만날 약속을 잡는 것도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어난 거겠죠.

그래도 연말을 핑계로 연말 모임을 한번쯤은 소소하게라도 가지실 것 같아서 준비해본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연말 모임'입니다. 풀네임은 사실 '연말 모임 플레이리스트! 이걸로 끝내자!'로 야심차게 준비했었는데요. 두 분이 한번에 이해를 못 하시기도 했고… (Diggin' On Air 본편 참고^^;) '끝내자'는 어감도 별로라는 의견이 나와 조심히 넣어두기로 하겠습니다.

요즘 연말 모임은 집이나, 실내 렌털 공간에서 모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럴 때 음악이 빠질 수 없겠죠! 어떤 음악 틀까 고민하지 마시고, 이제는 오늘의 Diggin' On Air와 함께해주시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두 분도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들로 오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보셨다고 하니까요! 그럼 오늘의 Diggin' 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Ecobridge님의 첫 디깅은 Mary J. Blige - 'Be Happy'입니다. 제목부터 'Be Happy'이고 분위기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가져오신 곡이라고 하는데요. 메리 제이 빌리지의 2집 앨범의 리드 싱글 발매곡으로 빌보드 핫백 차트에서 29위, Hot R&B/Hip-Hop Songs에서는 6위까지 올랐던 곡입니다. Curtis Mayfield의 노래 'You're So Good to Me(1979)'의 악기 샘플과 Marvin Gaye의 'I Want You(1976)' 레코드의 다시 부른 보컬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 곡이죠!

이어서 나얼 님의 첫 디깅은 The Walker Brothers - 'Make It Easy On Yourself'입니다. 워커 브라더스의 데뷔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원곡은 1962년 제리 버틀러의 곡이라고 하는데요. 워커 브라더스의 버전은 영국에서 1위, 미국 빌보드 핫백 차트에선 16위까지 기록한 히트곡이죠. 말 없는 합창이 포함된 Phil Spector의 'Wall of Sound' 스타일로 만들어진 곡인데요. 이 곡이 가진 이런 분위기가 연말과 잘 어울려서 가져오셨다고 하는데, 어떠신가요? 그야말로 연말 분위기 그 자체죠?

Ecobridge님의 다음 디깅은 112(One Twelve) - 'Cupid'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 아티스트의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요. One Twelve라고 읽으시면 된답니다! 나얼 님도 학창 시절에 이 그룹의 이름을 보고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ㅎㅎ) Ecobridge 님은 중창 느낌이 연말 분위기와 잘 묻어나는 것 같아 가져오신 곡이라고 하는데요. 나얼 님이 의외의 선곡이라고 좋아하셨죠. 덕분에 잊고 있던 곡을 오랜만에 듣게 되어 너무 반갑다고 하셨는데요. 이 곡은 빌보드 핫백 차트에서 13위까지 기록하고 핫 R&B 힙합 차트에선 무려 2위까지 기록했습니다

이어지는 나얼 님의 디깅! Boyz II Men - 'Let It Snow (Feat. Brian McKnight)'입니다. 이번에도 중창단의 보이스가 함께한 곡인데요. 연말에 이런 분위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 것 같죠? 브라이언 맥나잇이 피처링을 하고 곡 만드는 것에도 참여를 함께한 곡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브라이언 맥나잇이 5년 뒤에 'Let it snow '98'이라는 후속곡을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곡들을 쭉 듣다보니 정말 연말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데요. 나머지 곡들도 계속 함께 해볼까요?

이어지는 Ecobridge 님의 디깅은 Harry Connick Jr. - '(They Long To Be) Close To You'입니다. 연말 하면 또 스윙밴드 사운드가 잘 어울릴 것 같아 가져오셨다고 하죠. 버트 배커랙과 핼 데이비드가 작곡한 곡으로, 원곡은 리처드 체임벌린의 1963년 싱글 발표곡이고 가장 잘 알려진 버전은 카펜터스의 1970년 버전이죠. 워낙 리메이크가 많이 된 곡이라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유명한 곡인데요. 해리 코닉 주니어의 버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이 곡을 히트시켰던 카펜터스의 버전도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분의 마지막 디깅입니다. 나얼 님은 Earth, Wind & Fire - 'Love's Holiday'를 골라오셨는데요. 제목부터 연말 느낌, 듣는 것만으로도 연말 느낌이 느껴지는 곡이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가져오셨다고 하고요.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은 그야말로 이맘때쯤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앨범에 수록된 Mariah Carey - 'Joy to the World'입니다. 처음 발매되고 30년이 넘었는 데도 아직까지 매년 인기인 걸 보면, 명곡의 힘은 참 대단하죠?

자, 여기까지 이렇게 '연말 모임'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나얼 님은 최근 '나 홀로 집에'를 다시 보며 연말 분위기를 느끼셨다고 하는데요. 코미디 영화인데 왠지 모르게 눈물도 났었다고 하며, 두 분이 한동안 공감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으니 같이 공감하고 싶으신 분들! Diggin' On Air 본편으로 꼭 함께해 주시고요. 연말에 이런 시즌 영화 즐겨주는 재미가 또 있죠.

그리고 또 연말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 바로 Diggin' On Air 좋았던 회차들 다시 듣기도 있다는 점~ 슬쩍 찔러보면서! 여러분의 연말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다들 그러시겠죠? (ㅎㅎ)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Adieu 2023'입니다! 2023을 보내며 한 해의 끝자락에서 곡들을 디깅해보셨다고 하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에 우리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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