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낭만의 밴드뮤직! – Doughbaby 신곡 외 한 주의 히든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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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낭만의 밴드뮤직! – Doughbaby 신곡 외 한 주의 히든트랙

2024.01.02
한 주간 발매된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1월 첫째 주

메인스트림 차트 밖에도
멋진 음악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한 주간 스쳐 지날 뻔한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코너, 히든트랙!
금주의 보석은 어떤 곡들이었을까요?

PICK #1

Wasabi 'Minegumo'

- 감성충만 일본 인스트루멘탈 밴드

'Minegumo'라는 제목만 보고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쓰인
일본의 전함, '미네구모'를
떠올리는 밀덕 분들이 계시겠지만,

미네구모의 한자 표기는 '峯雲'로
'봉우리에 걸린 구름'이라는
원래의 뜻 또한 갖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스트루멘탈 밴드,
WASABI의 'Minegumo'는
명백히 후자를 그린 곡입니다.

서정적이고 동화적인 이들의 선율은
마치 우리 각자의 기억 속에 있는
일본 배경 애니메이션의 몇 장면들을
연상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일본 사극, 혹은 게임에서나 들릴 법한
일본의 전통악기들을 연주하면서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한 소리들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퓨전국악 밴드의 감성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전의 디스코그래피를 훑어본 결과,
'Minegumo'는 이들의 음악세계 안에서도
큰 대중적 설득력을 가진 곡으로 들립니다.

일본의 전통악기로 만들어진 연주음악이
아직 멀게 느껴진다면, 'Minegumo'를 통해
찬찬히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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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

Doughbaby, Rees Gonzales 'Stuck in you'

-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낭만의 밴드뮤직

이름부터 귀여운 Doughbaby는
필리핀의 인디 싱어송라이터
Rees Gonzales가 결성한,
그와 함께하는 밴드이자 친구들입니다.

이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그맘때 친구들끼리의 장난스러움이
화면 너머까지 전해져
함께 즐거워지곤 하는데요.

곡도 꼭 그들을 닮은 듯 들립니다.
곡을 재생하자마자 순수와 낭만,
그리고 긍정의 기운이
스피커 너머로 물씬 전해지네요.

마치 그 옛날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프 뮤직이 그랬던 것처럼,
꿈결 같은 멜로디와 보컬 하모니가
귀를 즐겁게 간질이는데요.

이국의 해변가 주점에서
칵테일 한 잔을 곁들이며 듣고 싶은,
그런 '낭만 있는' 음악으로 들립니다.

사랑스러운 보컬하모니와
나른한 무드가 함께하는 이 곡!
이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줄
한 곡으로 꼽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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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

Rhodes 'All I've Ever Known'

- 트라우마 극복하기

Rhodes는 'Sunlight'를 기점으로
크로키로 그린 자상화 느낌의 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외부에서 관찰하는 느낌'으로
전달하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여기에 색감을 더하며
곡마다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신곡, 'All I've Ever Known'도
같은 종류의 커버를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는 꽤나 비장한 느낌으로
사랑의 상실을 노래하는데,
역시 그답게 섬세한 감정 표현이
매력적이네요.

곡과 관련해서
Rhodes가 직접 남긴 내용도 있습니다.
읽어보신다면, 곡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 모두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각자의 방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합니다.

과거에 저는 자기파괴적이었고,
두려움으로 인해 항상
좋은 것들로부터 도망쳤습니다.

이 노래를 쓰면서 저는 그런 감정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방식으로
공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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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약속하며,
저는 다음주 또 다른 노래들과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Stay tuned!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