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초월한 두 아티스트의 만남! 연광철 & 선우예권 '시인의 사랑'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스 연광철,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다시 만났다! 그들이 들려주는 슈만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 3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 최고의 마스터피스 '시인의 사랑'을 선보입니다.

- 일정: 2024년 3월 17일(일) 5PM
-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출연: 연광철(베이스), 선우예권(피아니스트)
- 프로그램: 슈만 '시인의 사랑', '다비드 동맹 무곡', '내 고뇌의 아름다운 요람', '나의 장미', '헌정'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베이스로 평가받는 연광철의 따뜻한 음색, 한결같이 진실되고 순수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질 이번 공연. 사랑의 시작과 갈망, 행복, 그리고 실연의 고통과 지나간 자리의 회상, 허망함까지. 사랑에 관한 모든 감정을 오직 목소리와 피아노로만 표현하며 다가올 봄날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입니다.

두 아티스트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연주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평소 연광철에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던 선우예권은 아직 이 공연의 피아니스트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얘기에 '꼭 선생님과 무대에 서고 싶다'며 직접 청했고, 연광철 또한 흔쾌히 수락하며 듀오가 성사되었습니다. 역시나 첫 연습부터 탁월한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겼고 다음 무대를 기약한 두 아티스트! 그리고 이번 3월, 2년 만에 다시 한번 '시인의 사랑'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두 번째라 더욱 기대되는 그들의 무대와 음악!

독일 정통 가곡 '리트'의 거장,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궁정가수 '캄머쟁어(Kammersänger)' 칭호를 받은 한국 클래식의 자산 연광철. 독일어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작품 해석의 저력을 보여주는 그가 묵직하고도 섬세한, 따뜻한 중저음의 음색으로 독일 정통 낭만주의 '슈만'의 노래를 선사합니다.

정명훈, 김정원 등 최고의 피아니스트들과 주로 독일 클래식 음악들을 작업해 온 연광철은 지난 12월, 생애 첫 한국가곡 음반 '고향의 봄'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30년 동안 외국에서 활동하며 느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나직하고 담백한 톤, 모든 기교를 내려놓고 마음으로 부른 아름다운 한국의 가곡들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입니다.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성황리에 끝난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회식에서 애국가를 연주하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임을 드러냈죠. 지난 10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은 무려 전국 11개 도시에서 열리며 그의 저력을 나타냈습니다.

2019년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리사이틀로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곡을 선보이기도 했던 선우예권은 독일 작곡가, 특히 슈만에 남다른 애정을 보입니다. 특히 슈만의 '헌정(Widmung)'은 그가 가장 사랑하는 앙코르곡이기도 하죠! 수많은 무대에서 한결같이 따뜻하고 순수한 위로의 음악을 들려주었던 그의 감성 가득한 '슈만'이 더욱 기대됩니다.

쇼팽과 더불어 낭만주의 음악을 이끈 위대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은 실제 그의 인생도 낭만으로 가득합니다. 아름답지만 비극적이기도 한 그의 삶이 투영된 그의 작품 대부분은 '클라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향해 있습니다.

250여 편에 달하는 수많은 가곡들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시인의 사랑'을 비롯하여 '내 고뇌의 아름다운 요람', '나의 장미', '헌정'의 가곡들, 그리고 선우예권의 독주 '다비드 동맹 무곡'까지. 이번 공연은 부산, 울산, 안동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따스한 3월의 봄날,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사할 아름다운 사랑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