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뮤직펍 '데어데어'

BGM 플레이스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뮤직펍 '데어데어'

2019.07.31
플레이스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뮤직펍 '데어데어'

중복이 갓 지난 7월 말의 어느 날, 연남동은 무더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언제나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인파들을 지나 저희 멜론기자단이 향한 곳은 바로 동진 시장 옆에 위치한 뮤직 펍 데어데어였습니다.

출입문 옆의 간판에 새겨진 Radiohead의 곰 로고는 상호 데어데어가 Radiohead의 'There There (The Boney King Of Nowhere)'를 따서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사장님의 취향이 엿보이는 뮤직 펍, 데어데어로 떠나볼까요?

글 & 사진 | 멜론기자단 10기 강경주, 정승희

데어데어에는 다섯 테이블과 더불어 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적절한 공간 활용과 아늑한 조명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한쪽 벽에 걸린 모니터에는 사장님께서 선곡하신 음악들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브릿팝, 얼터너티브 록, 인디 록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각종 음반들과 서적들, 그리고 공연 포스터들이 곳곳에 소품처럼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사장님의 개인 소장품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두 장의 셋 리스트 종이에 새겨진 Oasis의 Liam Gallagher와 Coldplay 전 멤버의 친필 사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냥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와중에 공교롭게도 Coldplay의 'Yellow'가 흘러나와 저희의 덕심마저 자극되었다는 사실!

기세를 몰아 저희는 데어데어의 시그니처 칵테일 중 "콜드플레이"를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뮤직 펍답게 데어데어의 시그니처 칵테일은 모두 음악이나 밴드와 관련한 이름이었는데요. 사장님께서 데어데어 이전에 "피닉스"라는 이름으로 합정동에서 뮤직 펍을 운영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시그니처 칵테일 "피닉스"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음악이 아닌 칵테일로 즐기는 콜드플레이와 피닉스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시그니처 칵테일 외에도 다양한 칵테일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저희가 맛본 "잭다니엘 허니 밀크"는 쓴맛은 사라지고 향기로운 향만 남은 오묘한 칵테일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취향이 가득 담긴 플레이 리스트를 감상하며 마시는 칵테일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뮤직 펍에 온 만큼 크래프트 비어도 맛봐야겠죠? 저희가 선택한 트레 비어 아메리칸 IPA는 과일향으로 가득한 맥주였습니다. 안주는 맥주와 최고의 조합을 자랑하는 소시지로 초이스! 함께 나온 감자튀김까지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맛있는 술과 안주에 남녀노소, 친구 또는 연인끼리 누구나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훌륭한 플레이리스트까지. 그뿐만 아니라 듣고 싶은 노래를 직접 신청할 수도 있고 이를 LP로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원하는 노래, 혹은 새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가볍게 한잔하고 싶다면 오늘 저녁 데어데어는 어떨까요?

More Info

데어데어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38길 33-9

영업시간
18:00~03:00 / 월요일 휴무

연락처
070-4213-0482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there_there1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