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편해지지 않아
- 소울사람들
- 앨범 평점 4.5/ 373명
- 발매일 : 2016.10.06
- 발매사 :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 기획사 : (주)청춘뮤직
'허니지' [편해지지 않아]
이 곡은 Urban 스타일의 미디움 템포곡이다. 초반부의 심플한 피아노와 담백하게 말하듯 부르는 보컬이 우리를 집중시킨다. 초반부의 major 진행이 후렴구에서 minor로 바뀌며 묘한 느낌을 전해준다. 또한 후렴구에서 '허니지'의 가성 보컬과 하모니가 돋보인다. 그리고 박효신의 이번 타이틀곡 "beautiful tomorrow"를 작사한 김지향씨가 작사에 참여하였다.
"편해지지 않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고 거절을 당했을 때, 대개의 경우 길은 두 가지다. 영원히 그 사람과 못보는 불편한 관계가 되던지, 농담이었다는 듯, 혹은 별거아니라는 듯 넘어가고 원래대로 편하게 그 사람과 지내던지.
[편하게 다시 보는 길을 택한 경우]
1.그녀를 계속 볼 수 있다.
2.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물론 이 경우 비슷한 얘기를 또 꺼내는 순간 그녀가 정색할 수 있다)
3.여자 사람 친구가 생기고 그녀의 연애상담자가 될 수 있다.
[편한 친구 관계가 되기를 거절하는 경우]
1.그녀가 피한다.
2.그녀를 못보게 된다.
'허니지'는 이번 신곡 "편해지지 않아"에서 고백을 한 후에 거절을 당한다. 그리고 첫번째 경우 처럼 그녀에게 편한 관계가 되기를 강요(?)당한다. 그는 노래 첫 소절에서 '괜히 고백한 것 같아'라고 후회한다. 하지만 세상에 괜히 한 고백은 없다. 수많은 고민과 떨림 속에 힘들게 한 고백일 것이다. 거절을 당한 마음은 진심을 담은 스스로의 고백을 '괜히 한 고백'이라고 애써 폄하한다. 그것은 상처를 덜 받기위해서일 수도 있고, 그녀와 앞으로 영원히 못볼 것 같아서일 수도 있다. 남자에게 그녀는 하나의 세계이고 거절은 그 세계와의 영원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까지 편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순정남인 그는 그 말을 할 때 '미안한데'라는 말을 덧붙인다. 끝까지 그녀를 배려하는 그 모습이 애처롭다. 아니 너무 애처로워서 찌질해 보이기 까지 한다. 그래서 그녀가 거절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