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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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eople's Record
- Club 8
- 앨범 평점 4.5/ 32명
- 발매일 : 2010.05.18
- 발매사 : 칠리뮤직코리아
- 기획사 : 칠리뮤직코리아
스웨디시 팝 밴드의 새로운 변신, 클럽 에잇(CLUB 8)의 [The People’s Record]
스웨덴 최고의 독립 레이블 라브라도어 레코드(Labrador Records)의 대표이자 음악적 멀티 플레이어 요한 앙거가르드와 보컬 캐롤리나 콤스테트를 주축으로 결성된 팝 듀오 클럽 에잇(Club 8). 국내에서는 ‘Love In December’가 MBC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OST에 수록됨과 더불어 국내 라디오에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왔다. 이를 포함해 ‘This is the Morning’, ‘Hope for Winter’ 등의 악곡이 수록된 6장의 앨범은, 한국 팬들에게 북유럽 현지 음악의 정서를 깊게 전해주었다.
1995년부터 지속된 그들의 팀 워크는 스웨덴 인디 팝의 현대사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트립합, 보사노바, 덥, 댄스 팝까지 아우르는 클럽 에잇의 음악적 역량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감수성으로 드러났다. 2010년 5월, 스웨덴 자국에서 7번째로 발매된 정규 앨범 [The People’s Record]는 그간 클럽 에잇이 들려준 깔끔한 인디 팝 스타일에서 한 발짝 나아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과거의 연인에서 이제 오랜 음악적 동료로 함께 여행길에 오른 두 사람. 그들의 브라질 여행은 클럽 에잇의 음악에 남미와 아프리칸 정서라는 새로운 태그를 부여했다. 이로써 앨범은 아프리칸, 브라질리안, 아프로 뮤직에 이르기까지 클럽 에잇의 음악적 라이브러리의 확장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동시대 스칸디나비안 팝의 경향을 놓치지 않는 앙거가르드의 작곡에 더해진 콤스테트 깔끔한 보컬.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이러한 클럽 에잇의 포맷에 익숙한 리스너들에게 그들의 반란은 다소 충격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팝적인 멜로디와 아프리칸 리듬의 독특하고도 완성미 높은 조화는 스웨디시-아프리칸 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낸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변화가 클럽 에잇 음악적 본질을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의 변신은 우울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바운스가 강해지고 파워풀한 퍼커션이 가세했을 뿐 콤스테트의 산뜻하고 드리미한 보컬과 앙거가르드의 악곡 능력은 여전하다.
앨범의 오프닝송 ‘Western Hospitality’는 캐치한 리듬으로 청자의 귀를 이끌며 팀의 변신을 예고한다. 이어지는 ‘Isn’t That Great?’는 조촐한 파티 뮤직의 1번 트랙으로 손색이 없는 곡이며, ‘Shape Up’ 또한 일상의 BGM으로 안성맞춤인 명랑함을 지닌다. 업 비트 위주의 초반 트랙들과는 달리 ‘’My Pessimistic Heart’은 차분한 감성을 머금은 채 앨범의 분위기를 전환한다. ‘We’re All Going To Die’으로 명징해지는 앨범의 스토리 텔링은 마지막 트랙 ‘The People Speak’으로 결국 삶의 진실에 담담히 도달한다.
[The People’ Record]는 아프리칸, 브라질 리듬의 전격 수용이라는 표면적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희비 가득한 인간사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건네는 작품이다. 인생의 다양한 관문들을 눈물대신 리듬으로 맞이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클럽 에잇이 15여년 만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업템포의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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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최고의 독립 레이블 라브라도어 레코드(Labrador Records)의 대표이자 음악적 멀티 플레이어 요한 앙거가르드와 보컬 캐롤리나 콤스테트를 주축으로 결성된 팝 듀오 클럽 에잇(Club 8). 국내에서는 ‘Love In December’가 MBC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OST에 수록됨과 더불어 국내 라디오에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왔다. 이를 포함해 ‘This is the Morning’, ‘Hope for Winter’ 등의 악곡이 수록된 6장의 앨범은, 한국 팬들에게 북유럽 현지 음악의 정서를 깊게 전해주었다.
1995년부터 지속된 그들의 팀 워크는 스웨덴 인디 팝의 현대사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트립합, 보사노바, 덥, 댄스 팝까지 아우르는 클럽 에잇의 음악적 역량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감수성으로 드러났다. 2010년 5월, 스웨덴 자국에서 7번째로 발매된 정규 앨범 [The People’s Record]는 그간 클럽 에잇이 들려준 깔끔한 인디 팝 스타일에서 한 발짝 나아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과거의 연인에서 이제 오랜 음악적 동료로 함께 여행길에 오른 두 사람. 그들의 브라질 여행은 클럽 에잇의 음악에 남미와 아프리칸 정서라는 새로운 태그를 부여했다. 이로써 앨범은 아프리칸, 브라질리안, 아프로 뮤직에 이르기까지 클럽 에잇의 음악적 라이브러리의 확장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동시대 스칸디나비안 팝의 경향을 놓치지 않는 앙거가르드의 작곡에 더해진 콤스테트 깔끔한 보컬.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이러한 클럽 에잇의 포맷에 익숙한 리스너들에게 그들의 반란은 다소 충격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팝적인 멜로디와 아프리칸 리듬의 독특하고도 완성미 높은 조화는 스웨디시-아프리칸 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낸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변화가 클럽 에잇 음악적 본질을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의 변신은 우울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바운스가 강해지고 파워풀한 퍼커션이 가세했을 뿐 콤스테트의 산뜻하고 드리미한 보컬과 앙거가르드의 악곡 능력은 여전하다.
앨범의 오프닝송 ‘Western Hospitality’는 캐치한 리듬으로 청자의 귀를 이끌며 팀의 변신을 예고한다. 이어지는 ‘Isn’t That Great?’는 조촐한 파티 뮤직의 1번 트랙으로 손색이 없는 곡이며, ‘Shape Up’ 또한 일상의 BGM으로 안성맞춤인 명랑함을 지닌다. 업 비트 위주의 초반 트랙들과는 달리 ‘’My Pessimistic Heart’은 차분한 감성을 머금은 채 앨범의 분위기를 전환한다. ‘We’re All Going To Die’으로 명징해지는 앨범의 스토리 텔링은 마지막 트랙 ‘The People Speak’으로 결국 삶의 진실에 담담히 도달한다.
[The People’ Record]는 아프리칸, 브라질 리듬의 전격 수용이라는 표면적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희비 가득한 인간사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건네는 작품이다. 인생의 다양한 관문들을 눈물대신 리듬으로 맞이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클럽 에잇이 15여년 만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업템포의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