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얼후 현대명곡 정선집 (Best Contemporary Erhu Music Collection)
- Chen Jie-Bing
- 앨범 평점 5/ 3명
- 발매일 : 2016.12.13
- 발매사 : 워너뮤직
- 기획사 : 콘텐츠 코리아
'천제빙 (Chen Jie-Bing)' [얼후 현대명곡 정선집 (Best Contemporary Erhu Music Collection)]
제 39회 그래미상 지명자로 '현, 두 줄 위의 심포니'라는 찬사와 함께 평론가들로부터 '동아시아의 이작 펄만'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얼후 연주자 '천제빙'이 빚어내는 두 가닥 현 위의 음악세계! 중국의 바이올린으로 불리는 얼후를 비롯 중호, 판호, 경호, 고호 등 5종의 호금으로 중국 각지의 유명한 현대명곡에서 대만, 몽골의 민요에 이르기까지 연주한 베스트 컬렉션 음반이다. 두 줄 현에서 길고 긴 한숨이 배어 나오다가 어느새 팽팽하게 긴장된 두 현 사이를 발랄하게 춤춘다. 한음한음 우려내는 낭랑하면서도 애잔하고 신비로운 동양적인 색채와 때론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서양적인 색채가 동시에 공존한다. 이 세상이 아닌 듯 기쁨이 벅차 오르며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이 우리들 영혼의 깊숙한 곳을 건드려 우리들 마음에 심금을 울려준다.
얼후의 슬프고 구성진 선율, 자유롭고 격정적인 리듬이 연인 간의 끝없는 그리움과 추억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는 "연가(戀歌)", 말 울음소리와 말이 질주하는 소리를 얼후로 절묘하게 연주한 "전마분등(戰馬奔騰)", 마두금의 트레몰로 주법을 느낄 수 있는 중호 연주곡으로 몽골민요를 편곡한 "찬가(贊歌)", 얼후 연주곡으로 중국 장쑤성 남부지방 소남의 전통극인 석극의 가락을 편곡한 "소남소곡(蘇南小曲)", 현대경극 <두견산>중의 소가곡에 근거해 편곡한 경호 연주곡으로 여주인공의 복잡한 심정을 잘 묘사한 "난운비(亂雲飛)"포함 10곡의 수록곡들이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마치 악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