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좋은씨앗 9집 선물
좋은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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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22명
  • 발매일 : 2017.02.01
  • 발매사 : ㈜광수미디어
  • 기획사 : 좋은나라
14년 만의 정규음반 [좋은씨앗 9집 선물]

90년대 CCM계에 성경과 기독교 세계관을 담은 서정적인 통기타 포크음악을 개척하여 수많은 사람의 삶에 변화를 준 '좋은씨앗'이 14년 만에 정규음반 9집 [선물]을 출반한다. 소박하게 시작한 '좋은씨앗'의 나이가 벌써 스물다섯 살. CCM계의 싱어송라이터 듀오인 '좋은씨앗'이 오랜만에 12곡 전곡을 창작곡으로 음반에 실었다.

2천 년대 초, mp3 무료다운로드는 가수들에게 폭탄과도 같았다. 음반을 만들어도 판매가 되지 않으니 투자가 끊겼고 기획사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유통사들까지 부도가 났다. 그 핑계로 음반작업을 내려놓은 지 13년, 광야 같은 시간이 흘렀다. CCM은 물론 한국교회의 판도도 많이 바뀌었다. 불가능이라는 사막 속에서 하나님은 한 송이 꽃을 피우셨다. 2016년 7월, '좋은씨앗' 두 사람 사이에 관계 회복이 일어났고, 이것이 오랜 공백을 깬 9집 정규음반 작업의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 CCM 음반작업은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내는 통로요 관계의 문제임을 깨달았다. 어떤 기획사나 투자자도 없이 시작했다. 재정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니 놀랍게도 프로듀서. 편곡, 연주, 녹음, 공연기획, 도네이션 등 상상도 못 한 다양한 돕는 손길들이 일어났다. 짧은 기간에 신곡도 20여 개나 탄생했다. 크라우드펀딩, 선구입 등 새로운 방식으로 모금 목표액이 채워졌다.
 
이번 음반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었다. 이 곡들은 지난 14년의 공백 기간에 두 사람이 경험한 신앙과 회복된 예배와 삶이 담겨있다. 프로듀서의 요청에 의해 1년 동안 20여 곡의 신곡이 탄생했고, 그 가운데 10곡을 엄선했다. 2회의 콜랙션 음반에 실렸던 2곡을 추가해서 총 12곡을 선곡했다. '좋은씨앗' 특유의 화음과 통기타 반주의 포크음악 "오늘의 하루", "수건과 대야", 지난 10여 년 두 사람이 집중했던 예배사역의 영성이 고스란이 묻어 있는 모던 워십 "그 누구도"와 파워풀한 라이브 워십 "모든 은혜의 하나님", 도종환의 시에 대중적 멜로디로 넌크리스천에게도 영감을 불어넣는 "담쟁이",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피아노 반주에 복음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발라드 "사자와 어린 양",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보사노바풍의 "생일 축하", '좋은씨앗'의 가장 큰 특징인, 성경 말씀 그대로 만든 스크립쳐송 "나는 그리스도와", "내가 두려운 날에", "기뻐하시네", 마이클런스투록 풍의 록발라드 "여기 우리의 행복 있어요" 등등 한 곡 한 곡이 두 사람의 삶의 체취가 묻어있는 수작들이다. '좋은씨앗' 앨범 주제의 특징은 2글자다. [평안]Comfort, [사랑]Love, [소망]Hope, [예배]Worship, [자유]Freedom 등에 이어 이번 9집도 [선물]Gift이다. 이는 값없이 선물로 주어진 복음을 의미한다. 수록곡의 대부분이 복음의 본질부터 복음을 통해 그려지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는 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과 작곡과 교수이자 예배사역단체 리디머 미니스트리의 단장인 정혜원 교수다. 리디머 공동체는 좋은씨앗 두 사람의 관계회복은 물론, 16년 동안 내려놓았던 '좋은씨앗'의 음악적, 사역적 감각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다. PL 스튜디오 강경균 기사는 정교한 귀와 소리에 대한 기억력, 빠른 손을 가진 이번 음반의 숨은 공로자다. 작년 12월 19일부터 20일간 믹싱 작업 때문에 몇 개의 음반작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 음반에 대한 그의 헌신에 머리 숙일 수밖에 없다. 탁월함은 기술이 아니라 희생이다. '좋은씨앗' 1,2,3집 일러스트레이션에 참여했던 이승애 자매가 이번 9집에도 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녀의 일러스트는 디지털 시대에 따스한 아날로그 감성을 불어넣어 준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받고 있는 손글씨 디자이너 양윤선 자매가 자켓 작업에 동참함으로 '좋은씨앗' 특유의 서정적, 서사적 톤이 한껏 살아났다.
 
이번 9집 제작은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제작 기간이 1년 반 걸렸다. '좋은씨앗' 음반작업 역사상 최장 기간이다. 참여 인원 총 160명, '좋은씨앗' 역대 최다 인원이다. 제작비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신 분만 76명, 일반 후원 14명까지 총 90명이 후원해서 총 1천 5백 만원의 재정이 모금되었다. 기적 같은 일이다. 개미군단 펀드 참여자들이 없었다면 이번 음반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자켓에 쓴 내용처럼,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신 것이 보인다. 예기치 않은 은혜다. 이 음반은 질그릇 같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복음이 바로 그렇다. 여전히 절망의 벽 앞에 좌초된 우리 시대의 별들에게 그분은 예기치 않게 다가오신다. 이제 이 음반이 그렇게 선물이 되어 여러분 앞에 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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