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신촌에비뉴8집 - 미스티로즈 (Sinchon Avenue Vol.8 MistyRose)]

나른한 오후 신촌 어느 카페에 앉아 달콤한 라떼를 마시며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많이 듣던 발라드나 아이돌 스타일의 곡이 아닌 다양하고 신선한 스타일의 곡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곧바로 조사(?)를 해보니 [신촌에비뉴 (Sinchon Avenue)] 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있던 곡들이었다. 좀 더 자세히 얘기를 하자면 이 앨범은 벌써 시리즈로 7집까지 발매가 되었고 관련 앨범으로 [신촌거리를걷다] 라는 시리즈 앨범 또한 5집까지 발매되어있었다.  놀라운 건 이 완성도 있고 신선한 곡들이 모두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곡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점은 한번 발매가 될 때마다 CD 2-3장 정도의 30~40곡들이 담겨져 나오고 1년에 두 번이나 발매가 된다고 한다니 우리나라 최고의 기획사에서도 엄두를 낼 수  없는 일을 젊은 학생들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전혀 수익도 없고 기획사는 더더욱 아닌 학교이자 교육기관인 '연세디지털콘서바토리'에서 젊은 뮤지션과 재학생들에게 이 모든 음악 활동을 지원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전 세계 이런 사례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아는 상식선에선 아마 없을 거 같다라는 생각이 스친다. 학문의 연구와 연습, 레슨만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교육현장에서 모든 교육 뿐 아니라 레코딩, 디렉팅, 연주세션, 믹싱, 마스터링 등 음반작업과 수십 번의 각종 공연들과 음악활동을 지원하는 이 '연세디지털콘서바토리'의 젊은 친구들은 분명 우리나라 음악계의 밝은 미래와 별이 될 것이라 믿고 큰 기대 해보고 싶다.

- 프로듀서 kle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