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박홍식 [그 은혜가 내게 족하도다]

 

2015년 8월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평소 바울 서신에서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었는데, '그 은혜가 족하도다'라는 말이 평소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표현으로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넘치도록 부으시는 분인데 '그 정도면 된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사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바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바울이 스스로에게 한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상황은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은혜에 만족하지 못하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바울의 고백은 하나님이 너무나도 원하시는 고백인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사야 55장 8~9절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우리의 그것과 다르고 땅과 하늘이 닿을 수 없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고백을 어떤 식으로 표현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차분하게 노래할 것인가... 세상이 다 알도록 노래할 것인가... 초안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와 첼로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클라이막스도 나즈막한 그런 곡이었습니다. 24마디로 노래도 짧았습니다. 가사를 정리하고 수정하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더욱 크게 펼쳐졌습니다. 내 모든것 온전케 하시고 성령의 숨결로 인도하시는 그 길... 그 앞에 서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로서는 차분히 고백할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노래를 완성하면서 예수님의 능력을 더욱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처절한 전도 생활중 자신의 가시를 떨치고자 하나님께 간구하던 중 얻은 이 말씀으로 만들어진 노래... 내게 주신 은혜만이 나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되어야 함을 다짐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앨범에 참여해준 대구의 겸손한 사역자들 한분 한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Compose & Lyric 박홍식

Arrange 박홍식 임새롬

String Arrange 김수진

Drum 이동균

Bass 하성원

E. guitar 주병국

Keyboard 임새롬

Violin 윤주리 박예빈

Cello 김은비

캘리그래피 조면룡

Recording 이지상 (Cornerstones)

          서보욱 (Fromto works)

Mixing & Matsering 서보욱 (Fromto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