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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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Collection
- Pierre Faa
- 앨범 평점 5/ 1명
- 발매일 : 2019.02.25
- 발매사 : 뮤직카로마
- 기획사 : Le French Code
프렌치 감성의 결정판, 삐에르 파(Pierre Faa)의 2018년 12장의 EP 중에서 Best of Best만을 골라 엮은 EP Collection 한국 발매
2018년 한달에 한장씩 발매했던 12장의 EP 앨범 중에서 삐에르 파(Pierre Faa)가 최애하는 14곡을 담아 컴필레이션으로 만든 앨범이 바로 [EP Collection]이다. 대부분 집이자 스튜디오인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뜨에서 만들고 다듬어진 오 노래들은 때론 팝이라는 장르에 기반한 다양한 기쁨을 선사하거나, 때론 역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단조로움을 거부하는 이 프랑스 인디씬의 마에스트로는 대조적인 배열로 삐에르 파만의 스타일을 창조한다. 타이틀곡 'My Paris Blues’는 유유히 흐르는 그렇지만 낭만도시의 끝판왕 파리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자신의 존재 뿐만 아니라 여기에 1954년 깁슨 기타로 녹음에 참여한 재즈 기타리스트 폴 아비하쉐드(Paul Abirached), 옴티건과 막시폰이라는 특이한 악기로 사진작가 비비안 바이어(Vivian Maier)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Why, Vivian?]이라는 곡에 참여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우키(Michael Wookey), 그리고 일본 교토에서 녹음한 조약돌 소리와 강물 소리 등이 바로 이런 프렌치 몽마르뜨 인디씬의 끝판왕이라는 존재감을 완성한다.
그가 2011년 발매한 앨범들을 통해 80년대의 리듬과 멜로디를 들고 나왔을 때, 80년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며 모두가 이상한 눈으로 보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빈티지 신스 음악은 대세가 되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음악을 위한 여정을 자주 떠나게 된다. 아마도 그래서 삐에르 파를 가장 아시아적인 프랑스 뮤지션이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물론이고, 대만과 일본, 중국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공연과 창작의 여행을 떠난다. 페퍼문(Peppermoon)과 그랬고, 엘자 코프(Elsa Kopf)와도 그랬다. 곧 한국의 월드뮤직앙상블 '비아 트리오(Via Trio)’와의 앨범도 발매 예고되어 있다. 불멸의 프렌치 감성이 들려주게 될 이번 앨범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