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스윈들러즈(Swindlers) [The cheat]

우리는 모두가 불특정 다수에게 속고, 속이는 세상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다. 정책은 국민을 속이고, 교육은 학생을 속이며 종교는 신도를, 언론은 민중을, 기성세대는 새로운 세대를 속이고 있다. 뉴스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범죄와 협잡의 기사가 보도되고, 쇼프로그램에서는 아무 의미 없는 바보 같은 인형극들이, 마치 전염병이라도 되는 양 전이되고 복사되며 이름과 게스트만 바뀌어 방영되고 있다. 미디어에 잠식당한 대중들과, 보이지 않는 검은 손에 의해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날이 선 목소리로 자극을 주고자 한다는 그들은 이번 앨범 "the cheat"를 통하여 누구나 가슴속에 가지고 있을 시한폭탄에 불을 붙여주고자 한다.

속이는 자들이건, 속는 자들이건 자신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하는 SWINDLERS 의 이번 앨범에는, 죽어 있는 자아를 자극하고자 하는 타이틀곡 "the cheat", 기회를 박탈하는 사회에서 스스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추락시키는 젊은이들에게 한번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고 외치는 "보라", 공격적이며 직설적인 가사로 그들을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했던 문제의 곡 "for the Christ", 계속되는 강요, 억압과 세뇌의 감옥 속에서 뜨거워야할 청춘이 사그라질 때 스스로 걸어보자고 외치고 있는 "move yourself",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시야를 닫아버린 젊은 세대들의 뒤틀린 유흥문화를 신랄하게 비꼬는 "로켓퀸" 이렇게 굵직한 5트랙으로 이루어져있다.

2007년도에 결성되어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부산, 광주, 천안, 대전, 일본 도쿄 등 활동지역을 확장시켜 가며 꾸준한 라이브로 계속해서 매니아 층을 확보해 나아가고 있는 스윈들러스는 패턴 화 되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뒤틀려가는 세상에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제시하고 싶다고 한다. 신선한 수혈을 기다리던 한국의 펑크 씬에, 새로운 등장인물을 갈구하던 펑크록 매니아들의 기다림 끝에 2010년 9월, 드디어 스윈들러스의 첫 싱글 앨범 [the Cheat]가 정식 발매된다. 젊은 날의 불안함과 망가진 사회의 현실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머리를 시원하게 강타하는 속임수를 선사하고 싶다는 그들, 첫 싱글 발매를 기점으로 더욱 더 화려하고 뜨거워질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