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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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erre Faa meets Via Trio
- Pierre Faa
- 앨범 평점 4.5/ 10명
- 발매일 : 2019.03.22
- 발매사 : 뮤직카로마
- 기획사 : Le French Code
삐에르 파, 비아 트리오를 만나다 한국과 프랑스의 신비로움이 만난 앨범
2012년 말 처음으로 내한했던 몽마르뜨의 감성 뮤지션 ‘삐에르 파’는 리더로 활동했던 밴드 ‘페퍼문(Peppermoon)’과 함께 왔다. 당시 중국과 일본에서 정식 러브콜을 받았던 이 프렌치 팝그룹은 일정에는 없었던 한국에 오게 되는데 그건 ‘삐에르 파’의 결정 때문이었다. 아시아까지 먼 길을 왔는데 한국을 들르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비록 누군가의 초청이 아닌 개인적인 사비로 온 방한이었지만, 그때의 결정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
그렇게 성사된 미지의 한국행에서 ‘삐에르’는 싱어송라이터 ‘시와(Siwa)’를 만나게 되고 같이 EP 앨범 한 장을 내게 된다. 또한 2012년 그해 겨울엔 홍대에서 처음으로 ‘르프렌치코드’를 만나게 된다. 첫 만남에서 딸기쥬스를 함께 마시며 3시간 동안 이어진 수다 속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지냈던 시간들은 이제 우리가 만나게 된 시간 속에서 의미가 없게 되었다. 한불합작 인연의 시작이었다.
이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르프렌치코드’와의 우정을 쌓아갔고 또 다른 한국의 뮤지션 ‘시나(Sina)’의 곡에 자신의 프랑스어 가사를 붙인 곡 ‘L’émerveillement(감탄)’이라는 첫 한불합작 샹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곡은 바로 당시 방영되어 인기를 끌던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삽입되어 적잖은 사랑을 받게 된다. 본격적인 한불합작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이번 3월 22일에 발매되는 그의 세번째 한불합작 프로젝트는 바로 [Pierre Faa meets Via Trio]라는 앨범이다. 국내 최초, 최대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참가팀인 월드뮤직앙상블 ‘비아 트리오(Via Trio)’의 금쪽같은 연주를 통해 ‘삐에르 파’의 노래들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앨범이다. 이전에 한국의 해금과 프랑스의 샹송이 만난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조합은 흔치 않는 시도임은 분명하다. 대구를 기반한 이 네 명의 재능 넘치는 한국 뮤지션들과의 녹음도 그래서 대구에서 진행되었다. 바이올린 이주희, 첼로 배원, 피아노 강이슬, 그리고 해금 남영주가 연주했으며, 프랑스에서는 ‘또마 퐁따(Thomas Fontas)’가 편곡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