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독특한 비쥬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한 아티스트 Sui Zhen

 

독특하고 시네마틱한 전자음들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이고 이질적인 사운드와

디지털 세대의 삶과 죽음을 담아낸 비현실적인 앨범!

 

Sui Zhen은 실험적인 팝을 선보이는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인간의 인생과 기술의 교차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뮤지션이다.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방법 뿐만 아니라 위험에 대한 올바른 통찰력까지도 흥미를 두고 있다. 2012년 데뷔앨범 [Two Seas]을 통해 뮤직씬에 모습을 공개한 그녀는 매혹적이고 고혹적인 특유의 음색과 음악 프로덕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음악을 시작한 초기, 그녀는 톡톡 튀는 멜로디 구조와 작사에 테마를 맞췄었다. 그러나 2015년 앨범 [Secretly Susan]을 발매하면서 그녀에게 커다란 변화구가 찾아왔는데, 덥(dub), 라운지(lounge), 보사노바(bossa nova)에 영향을 받은 신스팝의 모조품을 내놓았던 것이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시대의 무수히 많은 교차점들을 탐험하기도 하며, “유능하고 요상한”이라는 Pitchfork 평을 받기도 했다.

본 작 [Losing, Linda]은 실험적인 팝을 선보이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Sui Zhen의 3번째 앨범으로 2016년 8월부터 제작된 작품이다. Sui가 영주권 획득을 위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당시, 그녀의 어머니는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애초에 계획했던 영주권 준비과정을 지지해주었고 Sui는 그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한다. 바로 이번 앨범의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보사노바 레이어로 구성된 4번 트랙 ‘I Could Be There’이 탄생하고, 곧이어 열정을 쏟아 붓기 시작한다. 곡에서는 ‘When you show me that you know all that's left to be’란 가사말이 나오는데 이는 ‘당신이 힘을 낼 방법, 일어날 방법은 오직 가족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곡에서 들리는 자연스러운 베이스 라인과 둔탁한 드럼 소리에 맞춰 전달되는 밝은 빛은 차분하고 적당한 흥을 선물해주곤 한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Sui는 밴드 멤버들과 함께 악기 작업을 시작했으며,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밴드와 함께 다시 일본을 방문하여 혼자가 아닌 밴드와 함께한 그 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아 3번 트랙 ‘Matsudo City Life’을 제작한다. 후에 그녀의 가족이 있는 호주로 다시 돌아와 엄마를 간호하며 나머지 곡들을 써내려 갔고, 독특하고 시네마틱한 전자음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인디팝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몽환적이고 이질적인 사운드로 디지털 세대의 삶과 죽음을 담아낸 비현실성을 사운드로 현실화하였으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돌이켜보니 꽤나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