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Yeule' [Serotonin II]

 

율(yeule)은 싱가폴 출신으로 현재는 런던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아티스트이다. 본명이 Nat Ćmiel인 그녀는 2014년 첫 EP 앨범 [Yeule]을 시작으로 [Pathos-EP](2016), [Coma-EP](2017)를 발표,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 음악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율의 사운드는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인 감성의 드림 팝/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유명한데, 특히 비주얼 아티스트로서의 실력을 발휘하여 암울하면서도 세기말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뮤직 비디오와 비주얼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왔다.

 

[Serotonin II]는 율의 대망의 첫 정규 앨범이다. 율의 이전 EP에서 보여줬던 꿈결 같은 사운드와 세기말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더욱 짜임새 있고 탄탄해진 사운드로 돌아왔다. ‘율(yeule)’이라는 이름이 ‘파이널 판타지 XIII-2’에서 가져온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Serotonin II]의 세상에서는 마치 게임 캐릭터처럼 죽음과 삶을 끝없이 경험하며 서로 떨어진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존재할 수 있지만 언제나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는 스토리텔링을 지니고 있다. 몽환적인 업비트의 앰비언트 하우스 싱글 ‘Poison Arrow’와 ‘Pretty Bones’는 선공개되어 예의 그 독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뮤직비디오와 함께 호평을 받았다. 경쾌한 앰비언트 하우스 트랙 ‘Pixel Affection’과 과감한 클럽 비트의 일렉트로닉 댄스 싱글 ‘Pocky Boy’ 역시 [Serotonin II]에서 주목해야할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