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Seven Idiots
- World's End Girlfriend
- 앨범 평점 5/ 10명
- 발매일 : 2010.09.14
- 발매사 : (주)지니뮤직
- 기획사 : 파스텔뮤직
World’s End Girlfriend (월즈 엔드 걸프렌드) [Seven Idiots]
[공기인형]의 영화음악, 그리고 모노(Mono)의 투어 파트너로서 우리에게 알려진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스테리의 예술가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의 아름답고 기묘한 불협화음 꼴라주 [Seven Idiots]
일반적인 전개로 이루어진 노래를 작곡한 이후, 보컬파트를 완전히 제거한 채 남은 트랙을 파괴와 재구축을 반복하는 방식의 특수한 작곡법으로 제작됐다. 치밀한 전개와 아름다운 현악기, 기이한 색스폰, 그리고 컬러풀한 기타연주가 혼연일체가 되어 13곡 77분 여 동안 울려 퍼진다. 특히 매 곡마다 드러나는 다양한 종류의 기타음색과 프레이즈들은 기타 키즈들이 한번쯤 체크해볼만한 소리들을 담아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스스로의 손으로 부숴버린 이 기이한 팝 레코드는 전작 [Hurtbreak Wonderland]와는 판이하게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부 팬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미리 밝혀뒀다. 깨끗하되, 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대부분의 곡들은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있다. 기타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몇몇 스피드감 넘치는 트랙들은 비쥬얼 록, 혹은 비디오 게임의 BGM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가 일전에 추천했던 영화인 테오 앙겔로풀로스(Theo Angelopoulos)의 [율리시즈의 시선(To Vlemma Tou Odyssea)]을 제목으로 빌려오기도 했으며-[Ulysses Gazer]-, 단테의 [신곡]에서 전반적인 흐름을 가져왔다는 본 앨범의 첫 곡의 제목은 [The Divine Comedy Reverse]이기도 하다.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원작의 역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목에 'Reverse'라는 단어를 추가해 놓았다.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Les Enfants Du Paradis]의 경우 마르셀 까르네(Marcel Carne)의 1945년 작 [천국의 아이들(인생유전)]에서 가져왔다. 앨범에서 '연옥'의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Bohemian Purgatory]의 3부작에 이어 아르보 페르트(Arvo Pärt)의 고전 [거울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Der Spiegel Im Spiegel Im Spiegel]로 '지옥'편이 시작된다. 참고로 아르보 페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은 우리에게는 홍상수의 영화 [생활의 발견]을 통해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한데, 인트로에 미니멀하게 한음씩 짚어나가는 건반소리는 아르보 페르트의 곡과 흡사한 구석이 있다. 8분 여의 극렬한 디지털화된 고통을 보여주는 [The Offering Inferno], 그리고 앨범 전체에서 가장 판이한 서정미를 담아내고 있는 피아노 중심의 [Unfinished Finale Shed]를 끝으로 이 대혼란의 팝 앨범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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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인형]의 영화음악, 그리고 모노(Mono)의 투어 파트너로서 우리에게 알려진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스테리의 예술가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의 아름답고 기묘한 불협화음 꼴라주 [Seven Idiots]
일반적인 전개로 이루어진 노래를 작곡한 이후, 보컬파트를 완전히 제거한 채 남은 트랙을 파괴와 재구축을 반복하는 방식의 특수한 작곡법으로 제작됐다. 치밀한 전개와 아름다운 현악기, 기이한 색스폰, 그리고 컬러풀한 기타연주가 혼연일체가 되어 13곡 77분 여 동안 울려 퍼진다. 특히 매 곡마다 드러나는 다양한 종류의 기타음색과 프레이즈들은 기타 키즈들이 한번쯤 체크해볼만한 소리들을 담아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스스로의 손으로 부숴버린 이 기이한 팝 레코드는 전작 [Hurtbreak Wonderland]와는 판이하게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부 팬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미리 밝혀뒀다. 깨끗하되, 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대부분의 곡들은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있다. 기타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몇몇 스피드감 넘치는 트랙들은 비쥬얼 록, 혹은 비디오 게임의 BGM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가 일전에 추천했던 영화인 테오 앙겔로풀로스(Theo Angelopoulos)의 [율리시즈의 시선(To Vlemma Tou Odyssea)]을 제목으로 빌려오기도 했으며-[Ulysses Gazer]-, 단테의 [신곡]에서 전반적인 흐름을 가져왔다는 본 앨범의 첫 곡의 제목은 [The Divine Comedy Reverse]이기도 하다.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원작의 역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목에 'Reverse'라는 단어를 추가해 놓았다.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Les Enfants Du Paradis]의 경우 마르셀 까르네(Marcel Carne)의 1945년 작 [천국의 아이들(인생유전)]에서 가져왔다. 앨범에서 '연옥'의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Bohemian Purgatory]의 3부작에 이어 아르보 페르트(Arvo Pärt)의 고전 [거울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Der Spiegel Im Spiegel Im Spiegel]로 '지옥'편이 시작된다. 참고로 아르보 페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은 우리에게는 홍상수의 영화 [생활의 발견]을 통해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한데, 인트로에 미니멀하게 한음씩 짚어나가는 건반소리는 아르보 페르트의 곡과 흡사한 구석이 있다. 8분 여의 극렬한 디지털화된 고통을 보여주는 [The Offering Inferno], 그리고 앨범 전체에서 가장 판이한 서정미를 담아내고 있는 피아노 중심의 [Unfinished Finale Shed]를 끝으로 이 대혼란의 팝 앨범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