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Cosmo Breeze Vol. 2 (숨-Breath)
박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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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8명
  • 발매일 : 2010.10.07
  • 발매사 : 주식회사 비씨에스뮤직
  • 기획사 : 박경소
박경소의 두 번째 미니 앨범 Cosmo Breeze vol. 2 ‘숨-BREATH’

2010년 가을,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가 Cosmo Breeze vol. 2 <숨-BREATH>을 가지고 대중에게 다가선다. 일렉트로닉 가야금 연주로 신선함을 가져다 주었던 1집과는 사뭇 다른 2집에서 그녀는 자신의 깊은 내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번 음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북촌창우극장의 주최로 열리는 박경소 개인 독주회 ‘현대 음악 언어 프로젝트 - 이것은 가야금이 아니다.’ 에 맞추어 발매된다.

2008년, 국악기 사상 최초로 일렉니카 음악을 선보였던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가 이번에는 오직 가야금 소리만 담은 음반을 선보인다. 1집에 이어 작곡가 최영준과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진 Cosmo Breeze vol. 2 <숨-BREATH>에서는 25현 가야금을 통해 자신의 깊은 내면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녀의 손 끝으로부터 섬세한 줄의 진동, 호흡, 작은 떨림부터 그녀의 내면 이야기, 그 뒤에 숨겨진 뉘앙스까지 음악을 통해, 연주를 통해 모두 쏟아내고 모두 담았다. 고요(Tranqui), 설렘(Thrill), 꿈(Dreamy), 모순(Distorted) 총4곡에 그녀의 감성을 담았다. 그녀에게 있어 음악은 자기자신을 향한 기도, 참회와 고백일지 모른다. 그녀의 리사이틀 속에는 오직 가야금 소리 뿐, 그 나머지는 가야금 소리를 위한 여백이고 공백이다. 이번 싱글앨범 역시 가야금 외에 아무것도 없다. 오직 박경소이며 오직 가야금이다. 박경소는 본래 가야금을 홀로 연주 하는 것을 즐긴다. 그녀는 자신의 독주회에서 반주악기를 수반하는 전통곡 극히 일부의 연주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곡을 독주곡들로 선곡할 만큼 가야금 본연의 소리에 집중하고 표현하는 연주자이다. 이번 음반 역시 그런 박경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녀가 하는 음악은 요즘 흔히 말하는 퓨전 국악과는 다르다. 흔히 요즘 유행하는 ‘융 복합’이라는 트랜드와도 반(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마도 음악에 많은 것을 밀도 있게 채우려 하기 보다는 조금은 비우더라도 자신의 음악적 진정성을 담고자 노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박경소의 연주는 흔히 난해하다고 일컫여지는 현대음악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번 Cosmo Breeze vol. 2 <숨- BREATH >에서는 그러한 실험성에 집중하기 보다는 시대와 대중과의 소통하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연주자의 작은 메모에 그 시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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