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Countless Branches [Deluxe Edition]
Bill F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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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13명
  • 발매일 : 2020.01.17
  • 발매사 : 리플레이뮤직
  • 기획사 : Dead Oceans
'Bill Fay' [Countless Branches [Deluxe Edition]]
 
빌 페이(William “Bill” Fay)는 영국 런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이다. 1976년에 첫 싱글 ‘Some Good Advice/Scream in the Ears’를 시작으로, 1970년에 데뷔 앨범 [Bill Fay]를, 이듬해에 [Time of the Last Persecution]을 발표하였다. 곧 빌 페이는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당시의 레이블, 데람(Deram) 레이블로부터 퇴출당하게 된다. 그렇게 음악계에서 사라질 뻔한 빌 페이는 1990년에 이르러 열성적인 팬들 덕분에 초기 두 장의 정규 앨범이 재발매되기에 이르고 이는 마치 컬트 현상처럼 그를 다시 부활시키게 된다. 1998년에 이르러서야 빌 페이는 앨범의 재발매와 팬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놀라움과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란 사람은 완전히 지워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곡을 만들어왔고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빌 페이의 대한 애정은 팬들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인디 밴드 윌코(Wilco)는 그의 곡 ‘Be Not So Fearful’을, 오커빌 리버(Okkervil River)는 ‘Plan D’를, 더 워 온 드럭스(The War on Drugs)는 ‘I Hear You Calling’을 라이브 공연에서 커버하며 빌 페이 음악의 위대한 지속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빌 페이는 데드 오션스(Dead Oceans) 레이블을 통해 40여년 만에 첫 정규 앨범 [Life Is People]를 공개하였고, 2015년에는 [Who Is The Sender]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활동을 재개한 이래 발표되는 세 번째 정규 앨범 [Countless Branches]는 전작 앨범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조슈아 헨리(Joshua Henry)가 프로듀서를 담당하였고 기타리스트 맷 데이튼(Matt Deighton)이 참여하였다. [Countless Branches]는 1970년, 처음 앨범을 발표한 이래 수십 년간,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창작을 해왔던 그의 작품 중에 추려낸 앨범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빌 페이의 피아노 사운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빌 페이는 가장 기본적인 홈 레코딩 기재와 피아노로 작업하였기에 수록곡 대부분은 오롯이 그의 보컬과 피아노를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불멸의 존재, 음악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피아노 싱글 ‘Love Will Remain’은 앨범을 통틀어 가장 큰 울림을 전해주는 감동적인 트랙이다. 레트로한 낭만의 피아노 발라드 ‘Salt of the Earth’, 가스펠을 연상시키는 ‘I Will Remain Here’은 숭고함마저 전해져 온다. ‘Tiny’는 빌 페이만이 해낼 수 있는 친근하고 낭만적인 멜로디와 70년대 팝/락 스타일이 만나 무한한 음악적인 감동을 전해주는데,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더라도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빌 페이의 위대한 음악성을 증명해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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