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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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Thousand Days
- Emerson Hart
- 앨범 평점 2/ 5명
- 발매일 : 2020.01.29
- 발매사 : ㈜리웨이뮤직앤미디어
- 기획사 : ㈜리웨이뮤직앤미디어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 컨트리 팝 싱어송라이터 “Emerson Hart(에머슨 하트)”, 대망의 정규 앨범 [32 Thousand Days]
펜실베니아 주 워싱턴 출신 “Emerson Hart(에머슨 하트)”는 97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우승을 거머쥔 록 밴드 “Tonic”의 멤버로 유명하다. 밴드 Tonic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히트를 친 ‘Open Up Your Eyes’와 ‘If You Could Only See’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이고 부와 명성을 얻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97년 당시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 된 음악으로 현재까지 기록되고 있다. 이후 두 번의 그래미상 어워드 후보에 오르게 되고, 이는 최우수 록 퍼포먼스 및 베스트 록 앨범 부문이었다. 이들 인기는 떨어질 줄을 몰랐으며, 이에 힘입어 에머슨은 프로듀서로서 2002년 초연된 NBC 드라마 [American Dreams]의 테마 곡 ‘Generation’을 작업하여 TV 최고 주제곡으로 선정, ASCAP 어워드를 받게 되는 등 연 이은 성공을 보여주었다.
밴드 활동을 멀리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불을 지핀 것은 2007년 2월, 첫 번째 앨범이자 데뷔 앨범인 [Cigarettes and Gasoline]을 공개하였다. 그 중 ‘If You're Gonna Leave’는 USA Today에서 초연되어 녹슬지 않은 그의 실력을 재 조명 받게 된다. 두 번째 앨범 [Beauty in Disrepair], 그 외 다수의 싱글 앨범들을 공개하며 미국 록 음악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굳건히 다진 그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소식을 알리고 있다. 밴드 Tonic으로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는 그는 공동 투어활동을 하는 등 탄탄한 연주 실력과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싱글 앨범으로 먼저 공개한 바 있는 앨범 [32 Thousand Days]는 그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을 위한 첫 번째 단계에 불과했다. 굉장히 친근한 컨트리 사운드와 팝 록, 그리고 어쿠스틱 사운드를 활용하여 완성된 음악은 편안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게 해 주지만 사실은 굉장히 엄숙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번째 앨범 [32 Thousand Days]를 위해 그가 불어넣은 소망과 염원은 의붓아버지가 고작 열 여섯이라는 나이에 제2차 세계대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발적 입대 후 용감하게 싸운 것에 대한 경의이다. 본 앨범에서는 에머슨 본인의 경험 뿐 만 아니라 일생 동안 무수히 많은 의붓아버지의 경험들을 이야기하면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길고 긴 여정으로 인도하고 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깊이 있는 컨트리 사운드와 친근하고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 밝고 긍정적 분위기의 에너지까지 더해져 리스너에게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오지만 90년간 그의 의붓아버지가 겪어온 일생을 이야기함으로써 이러한 심플 구성은 이들을 더욱 생동감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기타 연주 기법 중 하나인 트왕(Twang)으로 환기를 불어넣으며 음악적 배경을 풍부히 하였으며, 의붓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어쿠스틱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애처로우면서도 섬세한 라인과 멜로디는 직접 경의를 표하는 듯 사뭇 진지하기도, 한 편의 음유시를 보는 듯 한 감동이 느껴 지기도 한다.
결국 이번 앨범은 실화 그 이상을 초월한 함축성을 나타낸다. 총 14개의 트랙으로 채워진 앨범은 첫 번째 트랙 ‘Lucky One’으로 시작하여, ’32 Thousand Days’로 마무리 지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 인생을 살면서, 세월을 지나 현재에 이르렀을 때, 슬픈 기억이든 행복한 기억이든 하나의 스냅숏으로 남아 머리속에서 빛을 발하여 후에 편히 미소 지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이끌어낸다. 그것들을 꺼내 보았을 때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우리가 우리의 인생의 여정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앨범으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