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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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The New Sky
- Tim Burgess
- 앨범 평점 0/ 0명
- 발매일 : 2020.05.22
- 발매사 : Pias UK Limited
- 기획사 : Bella Union
지금의 인디 록 팬들, 혹은 오랜 시간 인디 록을 들어왔던 이들의 마음 한 켠에 꾸준히 남아 있는 이름이 바로 팀 버제스일 것이다. 매드체스터 시대를 견인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밴드 샬라탄스의 프론트 맨이었던 팀 버제스는 샬라탄스 시절의 13장의 정규 앨범 이후에도 여전히 왕성한 솔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팀 버제스의 다섯 번째 솔로 앨범 [I Love The New Sky]는 2018년에 발표한 화제작 [As I Was Now] 이후 또 한번 팬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12곡 모두 팀 버제스 자신의 손에 의해 작곡됐다는 점에 있어서 전작들과 차별화되는데, 혼자 시골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모든 곡을 썼다 밝히고 있다. 레코딩의 경우에는 포크 뮤지션이자 전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피터 브로데릭 같은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TimsTwitterListeningParty"라는 명목 하에 직접 트위터에서 함께 새 앨범을 감상하고 팀 버제스 자신이 직접 녹음 당시의 에피소드 등을 들려줬던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곡 단위로 앨범을 듣는 것에 익숙해진 스트리밍 세대에게 앨범 전체의 감상을 통한 재미를 인식시키려 했다고 한다. XTC, 10cc, 브라이언 이노의 초기 솔로 앨범, 그리고 스팍스 등의 약간은 삐딱한 아트 팝에 닿아있는 이번 앨범은 멜로딕하고 변칙적인 대목에서 중기 토드 룬드그렌의 잔향 또한 엿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빛나는 멜로디들이 일렁이는 가운데 어떤 분리된 변칙적인 전개들 또한 앨범 내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롤링 스톤즈의 'Sympathy For The Devil'의 패러디 같은 제목의 경쾌한 'Empathy For The Devil', 복합적인 전개의 'Comme D'Habitude', 사이키델릭한 비디오가 곡의 맛을 더하는 'Laurie'와 ‘The Mall’ 등 달콤하고 어지러운 멜로디, 그리고 섬세한 현악 어레인지와 풍성한 코러스가 팀 버제스의 관록을 직접 체감하게끔 유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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