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Kikagaku Moyo가 상상하는 유토피아를 담은 [Masana Temples]
 
Kikagaku Moyo가 2018년에 발매한 네 번째 정규 앨범이다. 키카가쿠 모요를 단순히 일본 출신의 싸이키델릭 밴드로 정의하기는 아쉽다. 이들의 음악엔 동양의 신비로움과 서양의 강렬한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환각적인 느낌이 있다. 밴드는 이번 작품에서부터 일본을 벗어나 리스본에서 녹음을 하며 밴드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함께 살고 여행을 다녔던 화합의 순간을 주제로 재즈 뮤지션인 Bruno Pernadas가 앨범 소리를 만지며 소리의 영역 역시 확장되는 듯하다.

키카가쿠 모요는 Guruguru Brain이라는 음악 레이블을 네덜란드에서 운영하며 아시아 인디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Guruguru Brain에서 가장 큰 성취를 이룬 건 다름 아닌 그들 자신이다. 이전 작품과는 뛰어난 발전을 이뤄낸 [Masana Temples]를 이후로, 키카가쿠 모요는 Sub Pop 레코즈와 앨범을 계약하며 전세계에 더 많은 이들에게 아시아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키카가쿠 모요의 마법 같은 경험을 가능케 하는 라이브 영상을 본다면 이들의 매력에 수긍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