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Good Morning Mother
Stars And 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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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5/ 9명
  • 발매일 : 2010.09.13
  • 발매사 : (주)지니뮤직
  • 기획사 : 파스텔뮤직
STARS AND SONS [Good Morning Mother]

대망의 데뷔앨범이 드디어 발매됐다. 제목에서 예상 가능하듯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2010년 5월, 그리고 일본에서는 11월 3일에 발매될 예정인 이들의 첫번째 앨범에는 무려 아이들와일드(Idlewild)와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 그리고 애쉬(Ash)와 매닉 스트릿 프리쳐스(Manic Street Preachers)의 프로듀서인 데이브 에링가(Dave Eringa)를 프로듀서로 모셔왔다. 매닉스의 팬들이라면 이미 그의 이름이 익숙할 텐데 [Gold Against the Soul] 이후 매닉스와 거의 빠지지 않고 매 앨범마다 함께 작업해왔다. 그의 경우 오랜 경력동안 의외로 적은 수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는데, 아마도 SAS의 가능성을 엿보고 이 새파란 신인들의 작업에 서포트하기로 결정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실 그 정도의 경력이면 푼돈 때문에 작품들을 일부러 떠맡을 리도 없으며 더구나 이들은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도 아니니까. 그는 앨범의 믹스도 직접 담당했다.

앨범 발매이전부터 웹에 떠돌던 첫 싱글 [If it's Good for Me]는 브라이튼 대학 근처의 숲에서의 코믹한 연주를 담은 동영상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군가는 벨 엔 세바스찬(Belle & Sebastian)이 길레모츠(Guillemots)와 콜라보레이션한 듯하다고 평하기도 했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곡의 몇몇 포인트에는 무려 150트랙이 사용됐다고도 한다. 떨리는 목소리는 마치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의 윈 버틀러(Win Butler)같이 들리기도 하며 그루브감 넘치는 곡의 흐름은 무척 기분좋은 바이브를 담아내고 있다. 두 번째로 싱글 커트된 [Futureproof] 역시 친숙한 멜로디와 댄서블한 비트로 무장하면서 듣는 이들을 매혹시키고 있으며, 곡은 마치 ELO와 마룬 5(Maroon 5)를 매쉬업 시켜놓은 듯 하다.

[Out of View]로 앨범이 시작된다. 질주하는 기타와 더불어 펼쳐지는 스트링 섹션은 마치 매닉 스트릿 프리쳐스의 앨범들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두 파트가 약간은 분리되어있는 듯한 모양새로 배치되었다. 확실히 이 부분은 데이브 에링가의 믹스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매닉스가 그간 해왔던 펑크록+오케스트라 스트링을 좋아한다면 아마도 본 트랙 역시 매력적일 것이다. 마치 콜드플레이(Coldplay)를 연상시키는 딜레이 걸린 기타의 트레몰로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Empty Hands], 그리고 올겐과 막판의 기타솔로가 인상적인 내달리는 트랙 [In the Ocean]의 경우에는 [Sound of an Era]의 세번째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이후 다시금 앨범에 수록됐다.

풍성한 피아노 연주를 바탕으로 뭉클한 무드를 선사하는 [Drop and Roll], 마치 뮤즈(Muse)를 연상시키는 기타와 키보드 연주,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어레인지가 돋보이는 에픽 [Comfy Now], 소란스러웠던 다른 트랙들과는 달리 담백한 구성을 지닌 [Untested, Untried] 등의 놀라운 팝튠들이 전개된다. 비터 스윗한 멜로디들 사이로 아름다운 백킹 코러스가 흩날리는 [Fights Already Fought], 일즈 특유의 서정적인 불안을 고스란히 재연해낸 [4 Stars], 그리고 시네마틱한 공간감을 통해 몰입하게 만드는 [Outside My Feet]을 끝으로 이 무지막지한 팝앨범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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