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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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나
- 민족성악가 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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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매일 : 2020.09.14
- 발매사 : ㈜디지탈레코드
- 기획사 : 윤인숙
다섯 개의 초기 가곡
- 이 음반을 내면서
나는 1950년에 부산에서 ‘달무리’라는 가곡집을 출판한 바 있으나 책이 몇 군데 서울과 부산의 책방에 배부된 직후에 전쟁이 일어나 종적을 잃어버리고 이 곡들의 존재조차 잊혀지고 말았다.
그 뒤에 한 두곡이 종합가곡집에 실린 적도 있으나 40년이 지난 오늘 나는 이 5개의 가곡을 원형 그대로 음반으로 출반하면서 다시 우리 민족앞에 늦으나마 선보이고 싶어진다.
이 곡들은 1945년 전후하여 작곡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그 시기의 작곡적인 소재지를 모색 검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들을 다시 냄에 있어서 내가 바라는 것은 비록 서양발성법을 구사하는 성악가라 할지라도 약간의 우리 전통음악이나 민요의 선적, 율동적, 색채적인 묘미를 연구해서 불러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1994. 06. 베를린에서
윤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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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 1번 트랙에 덧붙여
우리는 하나라는 말의 뜻을 듣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인간의 역사는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구현하기 위한 고통, 기쁨과 슬픔으로 물들어 있는 것으로 본다면,
조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된 우리민족 모두에게는 이 노래가 무엇보다도 조국통일의 영원을 잠은 적절한 송가로 들릴 것이다.
특별한 내용의 가사가 없이 ‘아, 오, 우’등 여러 가지 모음과 ‘우리는 하나’라는 말만 반복된다.
흙 냄새가 물씬 풍기는 훈의 짤막한 전주에 이어, 오르간의 화음과 장구의 리듬반주로 비장한 송가의 선율이 시작된다. 계속 긴장감이 고조되다가 절정에 이르러 ‘우리는 하나’를 절규하듯이 읊으며 끝난다.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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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길 - 2번 트랙에 덧붙여
우리민족 분단 사상 최초로 남과 북의 작곡가가 함께 만든 기념비적인 노래이다.
즉,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음악회의 서울 전통 음악연주단 단장으로 참가했던 황병기와 북한의 저명한 작곡가 성동춘의 합작인 것이다.
꾸밈없고 솔직한 민요풍의 가사에 담긴 민족통일의 염원이 굿거리 장단의 애절함이 깃든 가락으로 적절히 표현되었다.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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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달 - 3번 트랙에 덧붙여
1976년 문예진흥원의 위촉으로 작곡된 노래인데, 같은해 12월에 발행된 [창작 가창곡집](비매품)에 수록되었다.
아직까지 불려진 일이 없었는데, 소프라노 윤인숙이 1989년 초여름에 이 곡을 가야금 반주로 부르고 싶다고 하여, 가야금과 장구 반주를 붙이게 되었다.
강원도 민요풍의 노래인데, 처음에 2+3박으로 가사를 낭독하듯이 읽다가, 뒤에는 느린 3박의 애절한 가락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소프라노들은 어떻게 하면 서양음악을 서양사람 못지않게 잘 부를 수 있을까 하는데만 조바심하는 나머지, 정작 우리것은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기 쉬운데,
윤인숙은 어떻게 하면 이 땅과 이 현실에서 함께 고민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가를 골똘하게 생각하는 음악가인 것 같다.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단순히 아름답기보다는 고통받는 영혼을 감싸고 위로하는 느낌을 줌으로 더욱 그러하다.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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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 5번 트랙에 덧붙여
맑은 물에 몸과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자연의 세계와의 삶이 소박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인간의 ‘회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선율이 단순하고 먼곳을 지향하는 길고 조용한 동경의 풍이 서려 있다. 반주의 대금도 조용히 그리고 잔잔하게 멀리멀리 흘러간다. 고향을 그리는 대금 반주의 서정적인 노래이다.
- 이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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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을 찾는 작업 - 6, 7번 트랙에 덧붙여
동서 냉전시대가 끝나가며 모든 민족과 국가들이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실은 문화와 예술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자국, 자민족 문화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왔고, 음악의 세계에도 국제음악의 시대에서부터 민족음악의 시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아무리 민족음악을 찾고 싶어도 음악의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연주계가 움직이지 않고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윤인숙의 활동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는 중진 성악가이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음악을 예감하면서 손수 전통성악공부를 했다. 말하자면 새로운 음악을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 나섰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손수 이러한 목소리에 맞는 곡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동안 대체로 작곡가의 시도에 응해주는 수동적인 자세로만 새음악에 접근했던 기존의 성악가, 연주가들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는 다만 한사람의 성악가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음악 문화를 개척해 나가는 한 선구자로써 여겨질만 하다.
그의 이번 작업은 경영상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이미 그 음악사적 의미를 획득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미 중요한 성취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이건용
윤인숙 Yun In Sook
“소프라노 윤인숙은 정감 있는 감성의 소리와 카리스마있는 예리한 표현의 소유자로, 특히 하얀 한복의 아름다움은 동양의 신비한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독일음악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연주였다.”
- 알게마이너 짜이퉁
수도여자사범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제20회 신인음악회 출연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졸업(석사) : 엘자 카벨티 교수 사사 (오페라 클라스 및 리트 클라스 이수)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마스터 클라스 이수 : 도로시 도로우 교수 사사
베를린 음대에서 현대음악 개인사사
프랑크푸르트에서 현대음악연주 : 윤이상, 달라 핏콜라, 메시앙의 작품 연주
프랑크푸르트 음대 오페라 콘서트 출연 : 베르디의 ‘돈 카를로스’ 중 ‘Tu Chele Vanita’, 모차르트의 ‘티투스’를 오케스트라와 협연
프랑크푸르트 리트 150주년 음악회 연주
현 민족성악학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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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음반을 내면서
나는 1950년에 부산에서 ‘달무리’라는 가곡집을 출판한 바 있으나 책이 몇 군데 서울과 부산의 책방에 배부된 직후에 전쟁이 일어나 종적을 잃어버리고 이 곡들의 존재조차 잊혀지고 말았다.
그 뒤에 한 두곡이 종합가곡집에 실린 적도 있으나 40년이 지난 오늘 나는 이 5개의 가곡을 원형 그대로 음반으로 출반하면서 다시 우리 민족앞에 늦으나마 선보이고 싶어진다.
이 곡들은 1945년 전후하여 작곡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그 시기의 작곡적인 소재지를 모색 검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들을 다시 냄에 있어서 내가 바라는 것은 비록 서양발성법을 구사하는 성악가라 할지라도 약간의 우리 전통음악이나 민요의 선적, 율동적, 색채적인 묘미를 연구해서 불러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1994. 06. 베를린에서
윤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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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 1번 트랙에 덧붙여
우리는 하나라는 말의 뜻을 듣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인간의 역사는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구현하기 위한 고통, 기쁨과 슬픔으로 물들어 있는 것으로 본다면,
조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된 우리민족 모두에게는 이 노래가 무엇보다도 조국통일의 영원을 잠은 적절한 송가로 들릴 것이다.
특별한 내용의 가사가 없이 ‘아, 오, 우’등 여러 가지 모음과 ‘우리는 하나’라는 말만 반복된다.
흙 냄새가 물씬 풍기는 훈의 짤막한 전주에 이어, 오르간의 화음과 장구의 리듬반주로 비장한 송가의 선율이 시작된다. 계속 긴장감이 고조되다가 절정에 이르러 ‘우리는 하나’를 절규하듯이 읊으며 끝난다.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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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길 - 2번 트랙에 덧붙여
우리민족 분단 사상 최초로 남과 북의 작곡가가 함께 만든 기념비적인 노래이다.
즉,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음악회의 서울 전통 음악연주단 단장으로 참가했던 황병기와 북한의 저명한 작곡가 성동춘의 합작인 것이다.
꾸밈없고 솔직한 민요풍의 가사에 담긴 민족통일의 염원이 굿거리 장단의 애절함이 깃든 가락으로 적절히 표현되었다.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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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달 - 3번 트랙에 덧붙여
1976년 문예진흥원의 위촉으로 작곡된 노래인데, 같은해 12월에 발행된 [창작 가창곡집](비매품)에 수록되었다.
아직까지 불려진 일이 없었는데, 소프라노 윤인숙이 1989년 초여름에 이 곡을 가야금 반주로 부르고 싶다고 하여, 가야금과 장구 반주를 붙이게 되었다.
강원도 민요풍의 노래인데, 처음에 2+3박으로 가사를 낭독하듯이 읽다가, 뒤에는 느린 3박의 애절한 가락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소프라노들은 어떻게 하면 서양음악을 서양사람 못지않게 잘 부를 수 있을까 하는데만 조바심하는 나머지, 정작 우리것은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기 쉬운데,
윤인숙은 어떻게 하면 이 땅과 이 현실에서 함께 고민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가를 골똘하게 생각하는 음악가인 것 같다.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단순히 아름답기보다는 고통받는 영혼을 감싸고 위로하는 느낌을 줌으로 더욱 그러하다.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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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 5번 트랙에 덧붙여
맑은 물에 몸과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자연의 세계와의 삶이 소박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인간의 ‘회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선율이 단순하고 먼곳을 지향하는 길고 조용한 동경의 풍이 서려 있다. 반주의 대금도 조용히 그리고 잔잔하게 멀리멀리 흘러간다. 고향을 그리는 대금 반주의 서정적인 노래이다.
- 이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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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을 찾는 작업 - 6, 7번 트랙에 덧붙여
동서 냉전시대가 끝나가며 모든 민족과 국가들이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실은 문화와 예술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자국, 자민족 문화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왔고, 음악의 세계에도 국제음악의 시대에서부터 민족음악의 시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아무리 민족음악을 찾고 싶어도 음악의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연주계가 움직이지 않고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윤인숙의 활동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는 중진 성악가이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음악을 예감하면서 손수 전통성악공부를 했다. 말하자면 새로운 음악을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 나섰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손수 이러한 목소리에 맞는 곡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동안 대체로 작곡가의 시도에 응해주는 수동적인 자세로만 새음악에 접근했던 기존의 성악가, 연주가들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는 다만 한사람의 성악가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음악 문화를 개척해 나가는 한 선구자로써 여겨질만 하다.
그의 이번 작업은 경영상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이미 그 음악사적 의미를 획득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미 중요한 성취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이건용
윤인숙 Yun In Sook
“소프라노 윤인숙은 정감 있는 감성의 소리와 카리스마있는 예리한 표현의 소유자로, 특히 하얀 한복의 아름다움은 동양의 신비한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독일음악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연주였다.”
- 알게마이너 짜이퉁
수도여자사범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제20회 신인음악회 출연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졸업(석사) : 엘자 카벨티 교수 사사 (오페라 클라스 및 리트 클라스 이수)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마스터 클라스 이수 : 도로시 도로우 교수 사사
베를린 음대에서 현대음악 개인사사
프랑크푸르트에서 현대음악연주 : 윤이상, 달라 핏콜라, 메시앙의 작품 연주
프랑크푸르트 음대 오페라 콘서트 출연 : 베르디의 ‘돈 카를로스’ 중 ‘Tu Chele Vanita’, 모차르트의 ‘티투스’를 오케스트라와 협연
프랑크푸르트 리트 150주년 음악회 연주
현 민족성악학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