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Agüita
Gabriel Garzon-Mon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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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11명
  • 발매일 : 2020.10.02
  • 발매사 : 리플레이뮤직
  • 기획사 : Jagjaguwar
알앤비/훵크 싱어송라이터 Gabriel Garzon-Montano
더욱 넓고 깊은 세계관으로의 확장, [Agüita]
 
콜롬비아 출신으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알앤비/훵크 싱어송라이터 가브리엘 가르존-몬타노(Gabriel Garzon-Montano). 비범한 송라이팅 재능과 개성 강한 음색으로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의 투어 오프닝 무대를 서기도 하였으며, 드레이크(Drake)가 자신의 싱글 ‘Jungle’에 그의 ‘6 8’을 샘플링하기도 하였다. 데뷔 앨범 [Jardin](2017)을 통해 고독이 깃든 소울풀한 음색과 진보적인 알앤비/훵크 사운드로 화려한 커리어를 시작한 그가 본 이베어(Bon Iver), 모세스 섬니(Moses Sumney)가 소속된 레이블, 잭재규워(Jagjaguwar)를 통해 새로운 앨범 [Agüita]를 공개한다.
 
네오-소울과 알앤비, 힙합을 콜롬비아 민속 악기, 그리고 쿰비아(Cumbia, 콜롬비아 카리브 연안 지역에서 유래한 민속음악)등과 성공적으로 블렌딩한 [Jardín] 이후 가브리엘 가르존-몬타노는 [Agüita]를 통해 더욱 큰 한 발자국을 내딛는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구성들에 클래식적인 요소를 더하면서 사운드는 한층 깊어졌고, 다양한 음악적인 요소들 속에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명료하게 유지해내고 있다.
앨범의 타이틀 트랙 'Agüita'의 비디오에서 그는 마치 라틴 힙합스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트랩 비트와 라틴의 뿌리를 고스란히 유지해내고 있는 바이브가 확실히 새로운 시대를 겨냥한 팝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첫 싱글로 공개되었던 네오 소울 알앤비 싱글 'Someone'을 'Moonless' 같은 감미로운 알앤비 트랙들은 이전 작품인 [Jardín] 시절의 그를 떠올리게 만든다. 미리 공개된 'Bloom'의 경우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현악기 편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6, 70년대 브라질 보사노바 명인들의 곡들을 떠오르게 만드는데, 'With A Smile'에서도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의 울림을 전해준다. 민속적인 'Muñeca', 오케스트라를 적극 활용한 아트 팝 'Fields', 무엇보다 'Blue Dot' 같은 트랙에서는 무려 테오 블랙맨(Theo Bleckmann)이 참여하면서 예술 지향적 작품을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Agüita]는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변형된 라틴/소울/팝 레코드이면서 미래지향적이다. 개인적인 동시에 보편적이며, 하나의 흐름을 유지해내면서도 다양한 프리즘을 통해 가브리엘 가르존-몬타노라는 아티스트의 자화상을 유려하게 비춘다. 일말의 손상도 없는, 생생한 에너지가 부드럽게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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