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새벽에 나온 작업실은 언제나 추웠다.
그러다 건물 틈 사이로 달빛이 날 비춰준다.
잠시나마 오늘 하루 수고했다는 위로를 받은 것 같아 닿지도 못할 저 거리에 있는 달이
조금은 가까워 보였던 것 같다.

달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떠있다.
잘난 규수 집 아들이라도 달빛이 가깝진 않을 것이다.

달빛이 비치면 사람들은 다 각자의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
쉽게 말해 사람에 따라 바라보는 달빛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이에겐 행복을, 또 누구에겐 추억을, 다른 누구에겐 비련을 담을 수도 있다.

회색 도시 속 누구에게나 공평히 비추는 달빛은 나에겐 큰 영감이 되었고 앨범으로 작업을 했다.

MOONLIGHT, 달빛은 언제나 동일하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