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Winona Zelenka (위노나 젤렌카) - Bach : Six Suites for Solo Cello
(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캐나다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위노나 젤렌카(Winona Zelenka)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멋지고도 우아하게 연주해냈다. 위노나 젤렌카의 바흐에 대한 해석은 더 이상 신성함의 추구가 아니다. 소박한 비브라토와 개방현의 감각적인 사용은 종종 적당한 여운과 반향을 남기는 효과를 내고 때에 따라서는 비애감까지도 느끼게 하는데, 특히 느린 악장에서는 그 깊이가 더하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모든 첼리스트들의 여정의 시작이자 종착지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할 관문이며 뛰어넘어야 할 한계이다. 이 2CD로 구성된 위노나 젤렌카 연주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역시 첼리스트로서의 그녀의 삶에 중요한 의미이다. 데뷔 음반으로는 다소 무거운 감을 주는 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그녀의 신중한 고민이 앞섰으리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카잘스의 극단적인 낭만주의로부터 냉철한 이성주의의 슈타커. 이 두 대가의 대극 사이에서 모든 첼리스트들이 자신의 개성과 색깔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듯 위노나 젤렌카 역시 그녀만의 고심을 찾아볼 수 있다. 바흐 음악에 공존하는 지적 그리고 감성적 의미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그녀만의 역동 적이고 표현력 풍부한 연주를 탄생시켰다.

캐나다 최고의 첼리스트중 한 사람인 위노나 젤렌카는 아름답고 선명한 톤 그리고 화려한 표현력으로 유명하다. 솔로 이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실내악과 관현악단의 멤버로도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흠잡을 데 없는 음악성과 완벽한 테크닉 그리고 우아한 표현기법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13세에 캘거리 필하모닉와 협연으로 데뷔하고 17세가 되어서는 카네기홀에서 솔로이스트로서 성공적인 연주를 한 경력이 있는 그녀는, 대학에서 전설적인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 등의 대가들을 사사하고 22세부터는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그리고 토론토 교향악단 등을 거쳐 현재는 전문적인 솔로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음반 녹음을 위해 1707년 이태리 크레모나에서 제작된 첼로 Joseph Guarnerius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