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재즈 베이시스트 ‘옥천’의 싱글 [인연]
- 사랑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감정을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표현한 연주곡
-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과 지친 삶을 위로하는 멜로디

가장 한국적인 K-Jazz의 편안하고 깊이 있는 선율로 대중들과 재즈 애호가들의 감성을 채워주고 있는 ‘옥천’의 새로운 싱글 ‘인연’이 발매된다.

‘인연’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 상황과 경제적으로 찾아온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와 연인들을 위한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메인 테마를 잡고 있다. 경제적 위기 속에서 맞이한 가정의 혼란, 이혼 등의 문제로 운명을 포기한 이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연민을 가지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음악이 옥천 그가 추구하는 ‘인연’의 본질적인 주제라고 말할 수 있다.

재즈 본연의 자유롭고 심플한 베이스 워킹을 시작으로 편안하게 감싸주는 아름답고 청아한 피아노가 음악 전반에 주를 이루며, 악기 특징을 잘 살려 베이스, 피아노만의 울림과 서정성을 유지하면서 약 10분가량의 긴 러닝타임으로 표현되고 있다. 점점 현재의 노래의 시간은 짧아지는 추세 속에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 속 각 테마들은 베이스와 피아노 두 가지 악기만을 가지고 ‘옥천’의 프로듀싱하에 절제된 사운드로 정직함과 담백함을 선사한다. 베테랑 베이스 연주자로서의 면모와 음악 전반에 깔려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움을 담은 작법은 ‘인연’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음악적 힘이라 말할 수 있다.

노래가 때론 그 어떤 약보다 강한 힘을 갖는다. 음악으로 상처를 완벽하게 치유할 수는 없지만, 음악이 때로는 그 어떤 약, 매체보다도 지친 삶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생이라는 복잡한 굴레 속에서 저마다의 감정적인 이유, 경제적, 현실적인 이유를 핑계로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매일 겪고 있는 가운데 사랑이 필요한 시기 운명이라 믿던 ‘인연’을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과 처연함이 고스란히 노래 안에 담겨있다. 다시 한번 음악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인연과 이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처음 릴리즈한 ‘옥천’의 첫 앨범 ‘코리아타운’으로부터 벌써 약 7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좀 더 성숙하고 무게감 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옥천’의 한층 진해진 인생의 깊이와 슬픔을 어루만지는듯한 내공을 ‘인연’을 통해 많은 대중들이 만나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 어느 때보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에게 얼어붙은 마음을 치유하는 단 하나의 음악이 ‘인연’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며..


[Credits]
Produced by 옥천
Composed by 옥천
Arranged by 임란
Bass by 옥천 Piano by 앤디김
Album Cover by 김수연 화가
Recording Engineer 이상준 at Bee Studio
Mixing & Mastering Engineer 이상준 at Be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