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up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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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5/ 1명
  • 발매일 : 2022.05.03
  • 발매사 : 인플래닛
  • 기획사 : sea world
지금까지 저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하나 어떤 장르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친구와 이야기 중에 답을 얻게 되었어요.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는 것, 제가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누군가 힘이 들어 제게 기댈 때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위로를 건네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건넨 위로가 큰 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뿌듯했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답으로 출발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단순히 위로라기보다 제 이야기를 담았어요. 허울뿐인 위로보다 솔직한 제 이야기가 많은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저 또한 토닥 해주는 위로보다 때로는 누군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심이 들면서 위로가 됐거든요. 이 앨범이 누군가에게는 삭막한 일상에 비가, 또 가라앉은 마음은 수면 위로 떠오르길 바랍니다. 이 앨범의 제목이 ‘up’인 이유입니다. up을 한글로 바꾸면 ‘위로’인데 말로 전하는 위로 외에도 우울했던 마음이 들뜬 기분으로 바뀌었으면 해서 이렇게 지었어요. 영화 ‘up’의 칼 할아버지는 사랑하던 할머니를 잃고 잃어버린 행복과 꿈, 희망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해요. 우리네 삶이 항상 모험이지만 어려움 속에서 위로받고 잠깐의 행복이 있듯 힘들지만 같이 여행을 계속해보아요. 제가 건넨 작은 위로가 큰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1.허전해
반려견을 잃은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에요. 상실감이 컸던 친구에게 괜찮을 거야 하는 이야기보다 나라면 이랬을 것 같아라는 마음으로 곡을 썼어요. 담담하게 전하는 마음으로 녹음을 했고 녹음하면서 감정선을 조절하기가 참 어려웠던 곡이에요. 사실 3년 전에 만들었던 곡이지만 가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사랑하는 이를 떠난 보낸 사람의 마음을 아직은 제가 공감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가사를 완성하지 못했었는데 최근에 봤던 책을 통해 저자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마음을 조금을 알 수 있었어요. 그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어 완성된 노래입니다. 덕분에 좋은 가사를 쓸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2.집에 가자
힘든 언덕 길을 오르는 모두에게, 또 제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나름 열심히 해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저를 항상 다그치고 자책하곤 했거든요. 사실 그만하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까지 달려온 게 너무 아까워서,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겁쟁이처럼 보일까 봐 무리해서 달리곤 했어요. 그런 모든 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에요. 이제 그만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나 자신을 마주 보고 충분히 달렸으니 잠시 쉬어도, 돌아가도 좋다고, 포기해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오히려 자책했던 시간들이 내가 어떤 상태인지는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을 옭아맸던 게 아닌가 싶어요. 포기하자는 말은 나를 절대 놓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잡아주고 다른 새로운 길로 안내해 주는 거라 생각해요. 왜냐면 나를 보고 “그만해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 또한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용기 있는 사람은 절대 자신을 놓지 않는다 생각해요. 이 노래를 통해 힘든 언덕을 오르고 있을 모두가 결과가 어떻든 자기 자신을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Credits]
1.허전해
Lyrics by sea
Comeposed by sea,ryuseungheon,y3k6h4
Arranged by ryuseungheon,y3k6h4
Chorus sea
Guitar 박상헌
Synth ryuseungheon,y3k6h4
Drum ryuseungheon,y3k6h4

2.집에 가자
Lyrics by sea
Comeposed by sea,ryuseungheon,y3k6h4
Arranged by sea,ryuseungheon,y3k6h4
Chorus sea
Guitar 박상헌
Ep piano sea
Synth ryuseungheon,y3k6h4
Drum sea,ryuseungheon,y3k6h4

Recoding 또녀니
All tracks mixed and mastered by 또녀니
Artwork by 이예솔 @02.22.2
Special thanks to 포갠문과 도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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