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LUST
Shane,philoc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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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매일 : 2023.03.20
  • 발매사 : 캔디드뮤직
  • 기획사 : Shane, philocophy
미친듯한 질주와 뜨거웠던 사랑 뒤 남은 건 자욱한 연기와 잔해들뿐, 사랑은 뜨거웠던 만큼 깊은 공허함과 허무함을 안겨준다.
이를 채우기 위해 쉽고 가벼운 관계를 반복하며 연인과의 기억들을 더듬으며 회상한다.
식어가는 사랑을 대신했던 연인의 체온만에 대한 사랑, 떨어짐과 결합을 반복하다 끝내 맞게 된 이별의 순간을 떠올린다. 회상을 끝낸 후엔 담담한 고백을 한다.
공허함과 허무함을 동반한 사랑의 가벼움에 대한 이야기를 텅 빈 표정으로 내뱉는다.
 
 
1. Hotel
Composed by philocophy, Shane
Arranged by philocophy, 강승우
Lyrics by Shane
Mixed by philocophy, Shane
 
눈을 떠보니 어느 호텔방의 침대.
아침 햇빛이 커튼 틈 사이를 나지막이 비추고 있고, 옆엔 이름 모를 이성이 누워 곤히 자고 있다.
뜨거웠던 사랑 이후의 관계들은 쉬워졌다. 공허함을 지우기 위한 먼지처럼 가벼운 일회성 관계, 일회성을 위한 거짓말.
결국 다시 돌아올 후회와 외로움이라는걸 알지만 반복하는 실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행동을 하는 스스로를 제일 혐오한다.
 
 
 
2. Frenemy
Composed by Shane, philocophy,
Arranged by Shane, philocophy, Stonesowavy!, ELO
Lyrics by Shane
Mixed by philocophy, Shane
 
사랑은 식었고, 남아있는 건 당신의 체온에 대한 그리움과 뜨거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이다.
과연 정말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긴 했을까 의심이 들 만큼, 당신의 마음보다 몸을 더 원하고 있다
당신 앞에서 사랑을 연기하고, 그런 나를 좋아해 주는 당신으로 인해 아프다. 그런 당신을 보는 것 또한 괴롭기에 난 차라리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이젠 고마움과 사랑보다 미안함이 앞서고, 사랑보다 체온을 더 원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런 본인이 잘못되고 혐오스럽다는 걸 알지만, 내심 바꾸지 않으려 하지 않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3. 남 (Other) Feat.Yoon
Composed by Paz, Shane, Yoon
Arranged by philocophy, Shane
Lyrics by Shane, Yoon
Mixed by philocophy, Shane
 
 
 
모든 연인은 결국 다시 남이 되어버린다. 처음부터 타인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모든 걸 바쳐 사랑했던 둘은 우습게도 서로의 체온에 묶인 채 마음 주기를 멈춘다. 당신도 사랑도 이젠 전부 우습고 지겹기만 하다. 우린 당연하게도 남이었으니, 처음의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목숨 바쳐 사랑했던 이는 결국 타인이다. 외모도, 성격도 전부 다른 타인. 사랑했던 이와의 이별은 결국 처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타인이었던 이가 결국 다시 타인이 되는 것일 뿐. 사랑과 정이 멀어져 갈 때쯤 서로의 체온에 묶여 떠나지 못한다. 불문율과 같이 암묵적인 약속인 셈이다. 줄 수 있는 마음은 떨어졌지만 서로의 체온은 필요하기에 누구도 묻지 않는다. 다시 남이 되어가는 과정은 슬프게도 모든게 우스워지고 지겨워질 때 쯤 시작된다.
 
 
 
4. Lust
Composed by philocophy, Shane
Arranged by philocophy, 강승우, Shane
Lyrics by philocophy, Shane
Mixed by philocophy, Shane
 
결국 스스로조차 혐오하던 부류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이 사실을 담담히 고백한다. 이렇게 허무하고 괴로운 게 진정 사랑이었는지, 정말 본인이 잘못되었는지 듣는 이 하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아무리 뜨겁고 진실했던 사랑일지라도, 시간으로 인해 변질되고 한없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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