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힘과 여유조차 상실하고, 원하는 것이라곤 한 모금의 물과 숨을 곳뿐.
한없이 치이고 밑바닥을 뚫은 인간에겐 잃을 게 없기에 생기는 독기가 아닌, 무기력만이 남는다.
이대로 시들고 말라죽는가 싶다가도 한 줄기 빛과 조그마한 물방울에 고개를 들고 다시 앞을 향해야만 한다.
망가짐과 후회, 잘못을 인정하고 곱씹고 난 후엔, 다시금 차가운 곳으로 걸음을 옮겨야 한다.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기에.


Pt.I

Composed by Stonesowavy!, Shane
Arranged by Stonesowavy!, Shane
Lyrics by Shane
Mixed by James

자기혐오, 현실을 부정하며 화를 내보기도 하고 감당키 힘든 상황에 울기도 한다. 모든 걸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이다.
약으로도 나아지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방황으로써 표출한다. 원하는 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는 들판의 그늘.



Pt.II

Composed by Suni, Shane
Arranged by Suni, Shane
Lyrics by Shane
Mixed by Shane, James

Pt.I과 반대로 Pt.II는 담담하고 모든 걸 체념한 채 솔직한 고백을 한다. 반은 떠나간 연인에게, 반은 지금의 자신을 기대했을 과거의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다.
전부 나의 잘못이라고, 그래서 미안하다는 고백을 하며 모든 걸 받아들이고선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