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질그릇 하나 만들기 어떻게 어려운지 오랜 산고 후에야 알았습니다. 보배보다 질그릇이 빛날까 보배보다 질그릇을 보게 하지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저의 사랑을 하나하나 새겨넣었습니다. 신령한 찬송을 받으시는 주께 이제 두번째 찬송의 질그릇을 드리면서 음성만이 아닌 내 삶 전체로 드리는 찬송의 질그릇으로 자라야함을 바라봅니다. 질그릇을 빚어주시느라 애써 주시는 손길들, 흙을 날라주시고 이겨 주시면, 장작불을 붙여 비지땀 흘리며 구워주신 분들께 고운 질그릇 하나로 진정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사랑의 마음 잃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새벽녁까지 동행해준 남편에게 감사드립니다. 엎드려 소원하기는 "이 질그릇에 담긴 보배를 귀히 여기소서" <1992.3. 손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