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Snow
- 루딕 (Ludwig)
- 앨범 평점 5/ 1명
- 발매일 : 2024.03.29
- 발매사 : 우조엔터테인먼트
- 기획사 : 루딕 (Ludwig)
겨울에나 어울릴법한 음악을
봄꽃이 필 때 내는 데엔 이유가 특별하다
작년에 난
노래를 만들고는 혼자 간직했고
숨을 쉬어내는 게 급급한 아이였으며
친구들의 칭찬 정도에 마른 목을 축이는
어느 무엇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음악이란 내게 그저 사치였을 뿐
꿈보다 현실을 택한 친구들을
바라볼 때면 괜스레 부러워지곤 했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것은
더 이상 재미를 찾기 힘들었고
내 민낯을 들킬까 오히려 무섭기까지 했다
몇 날 며칠을 밤새워 만든 노래와 가사들을
듣고 있는 너의 표정을 볼 때면
한이 없이 눈치가 보이고
그렇게 난 형편없었다
패딩은 옷장 속에서 구겨졌지만
내가 사는 이곳은 아직 겨울냄새가
꽤나 베여있다
네가 쓴 곡을 세상에 들려주라며
재빈이 형과 형수님이 쥐여준 돈봉투를
들고 집에 가져오던 길엔
너무 이기적이게도 미안함보다
설렘이 가득했기에
이 곡이 흔히들 말하는
대박이 나도
혹은 쪽박을 차도
내겐 그저 현실을 조금 더 등지게 될
좋은 핑계거리일 것이며
그 핑계를 변명 삼아
앞으로도 이 두근대는 일을
무슨 일이 있대도 이어갈 듯하다
수없이 많은 곡들을
쓰고 지우고 반복하며
찢어지게 행복했고
즐겁게 아팠고
서글프게 웃었다
자 이제야 찾아온 내 겨울을
당신들에게 들려줄 차례다
들어주면 감사하고
안 들어도 그만이다
이 험한 길을 돌아오며
들어왔던 음악과 불러왔던 노래들을
마음껏 뽐내고 가겠다
나는 가수다
Shout out to colortheben
Shout out to Ekkl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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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필 때 내는 데엔 이유가 특별하다
작년에 난
노래를 만들고는 혼자 간직했고
숨을 쉬어내는 게 급급한 아이였으며
친구들의 칭찬 정도에 마른 목을 축이는
어느 무엇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음악이란 내게 그저 사치였을 뿐
꿈보다 현실을 택한 친구들을
바라볼 때면 괜스레 부러워지곤 했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것은
더 이상 재미를 찾기 힘들었고
내 민낯을 들킬까 오히려 무섭기까지 했다
몇 날 며칠을 밤새워 만든 노래와 가사들을
듣고 있는 너의 표정을 볼 때면
한이 없이 눈치가 보이고
그렇게 난 형편없었다
패딩은 옷장 속에서 구겨졌지만
내가 사는 이곳은 아직 겨울냄새가
꽤나 베여있다
네가 쓴 곡을 세상에 들려주라며
재빈이 형과 형수님이 쥐여준 돈봉투를
들고 집에 가져오던 길엔
너무 이기적이게도 미안함보다
설렘이 가득했기에
이 곡이 흔히들 말하는
대박이 나도
혹은 쪽박을 차도
내겐 그저 현실을 조금 더 등지게 될
좋은 핑계거리일 것이며
그 핑계를 변명 삼아
앞으로도 이 두근대는 일을
무슨 일이 있대도 이어갈 듯하다
수없이 많은 곡들을
쓰고 지우고 반복하며
찢어지게 행복했고
즐겁게 아팠고
서글프게 웃었다
자 이제야 찾아온 내 겨울을
당신들에게 들려줄 차례다
들어주면 감사하고
안 들어도 그만이다
이 험한 길을 돌아오며
들어왔던 음악과 불러왔던 노래들을
마음껏 뽐내고 가겠다
나는 가수다
Shout out to colorth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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