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202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 "소리꾼 전병훈의 경기잡가 창작기"

현 시대를 담은 새로운 경기잡가 8곡을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일 선보인다.
그중 여섯 번째 곡은 <대한유람가>이다.
예부터 전하는 곡들로
<팔도유람가>가 있고, <개성팔경가>가 있으며
<조선팔경가>, 분단 이후엔 <대한팔경가> 등이 있다.
시대에 따라 지역 분류와 지명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우리나라 전국의 절승경개를 훑어보는 내용의 곡들이다.
<대한유람가> 또한 같은 맥락의 곡으로
2020년대. 현대 대한민국의 여행 명소와 지역별 특산물,
젊은 이들의 이른바 '핫 플레이스' 면면을 담아보았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순서로 전개해 나간다.
선율은 20세기 초반 유성기 음반 속 경기 긴잡가 <달거리> 등에서 쓰인
우조 풍의 가락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각 지역을 노래할 때 지역 토리 음계를 사용해
실제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 했다.
장단은 경기 12잡가에 주로 쓰이는 6박 도드리 장단을 중심으로 하되,
<제비가> 도입과 20세기 초반 경기 12잡가에서 자주 쓰이는 4박 장단을 함께
사용하여 리듬감을 더했다.
'잡가'의 '잡'이 '섞일 잡(雜)'자를 쓰는 것 처럼,
다양한 구조와 표현을 섞어 녹여내 보았다.

<대한유람가>엔 대한민국의 여러 명소와 특산물이 담겨있다.
대부분 필자가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 했으며
보통의 국민들이 알고, 경험 했을만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만한 것들이다.
후대에 전해질 <유람가>, <여행가>가 될 수 있도록
무대 현장에서의 실연을 통해 수차레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작사/작창 전병훈
소리/장구 전병훈
대금 심성욱

Producer 전병훈
recording KOMU
mix&mastering 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