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시간이란 변명 그거라도 하며 뚝 그치고 손 놓겠소”

아무리 깊은 사랑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기 마련이다. 원치 않는 이별에 힘이 들어도 언젠가는 괜찮아지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훌훌 털고 잘 살아가려니 괜스레 그대에게 미안해진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그대를 꿈에서라도 만나 못다 한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이야기는 우리 집 강아지 '쿠키'에 얽힌 이야기다. 하루는 필자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쿠키도 언젠간 무지개다리를 건널 테고 그때 마음이 어떨까 생각해 봤는데 너무 힘들 것 같더라. 근데 또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걸릴진 몰라도 괜찮아질 거 같아”

그냥 지나듯 한 말 한마디에 과몰입하여 머릿속에서 연인, 가족, 반려동물, 혹은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어보았다. 그리고 시간을 흘려보내 무뎌져 보았다. 괜찮아 지려는 내가 가장 먼저 드는 마음은 미안함이었다. 뭐든 변명이라도 하고자 하니 만나야 했다.

그래서 부탁하고 싶었다.
꿈에라도 나타나 달라고


JTBC '싱어게인 2'를 통해 '27호 가수'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포크 싱어송라이터 '류진'이 활동명을 '개똥'으로 파격적인 개명을 했다.

그의 '개똥'으로서의 첫 발자취를 야심 차게 담은 음악이다.


[Credit]

Lyrics by 개똥, 태우
Composed by 개똥
Arranged by 개똥

Vocal by 개똥
Drum by 김진건
Bass by 성경훈
Piano by 김혜승
Acoustric Guitar by 개똥
Electric Guitar by 개똥
Synthesizer by 개똥, 김혜승
Violin by 한예진
String Arranged by 개똥, 김혜승
Chorus by 개똥
Artwork by 방태림
Mixed by 개똥
Mastered by 권남우

M/V by 김채린
M/V Styling by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