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싱글 앨범 <황혼에>는 지승신(60세)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2024년 5월말 가톨릭평화방송에서 34년을 아나운서로 일하고 정년 퇴임한 그녀는 2017년부터 연주곡, 방송에 필요한 시그널이나 BG 등을 제작해 직접 사용한 아나운서 겸 작사, 작곡가였으며, 재직시였던 2023년 8월에는 일렉트로닉 트로트 <을지로골뱅이>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황혼에>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60년을 아내로, 어머니로, 일하는 여성으로 살아온 여인이 일생을 스스로의 삶 안에서 돌아보며 구술하듯 이야기하는 곡으로, 듣는 순간 상실감과 허전함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이 때가 또한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희망을 갖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젊고 아름다운 노년을 살아낼 수 있는 늦지 않은 시기임을 말한 곡이기에, 그저 후회스럽고 다 살았다는 듯한 회색 빛의 삶 만을 노래한 곡이 아니다.
특히 지난 해 일렉트로닉 트로트를 발매했던 지승신이 이번에 트로트가 녹아 있는 발라드한 곡을 제작했고, 이 곡을 같은 시대를 살아온 가수 손현희가 담담히, 때로는 울컥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노래해 그 맛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 60의 작곡가와 62세의 가수, 두 여인의 이야기가 담긴 <황혼에>는 그렇기에 듣는 모든 중년 여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라 생각하며 눈물짓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미소 지으며 새 삶을 살아보자는 결심도 하게 해 줄 수 있는 곡이다.

Credit
Produced by 지승신, 박은기
Composed by 지승신, 박은기
Lyrics by 지승신
Arranged by 지승신, 박은기, 임호규
Piano by 김성빈
Nylon, Electric Guitar by 최우혁
Bass by 박성경
Trumpet by 김성식
Mixed by CL0CKER@Studio CL0CK
Mastered by 전훈 at SONICKOREA
Photographer for Album 드리밍가든 & 세컨드스튜디오
Calligraphy for Title 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