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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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문득, 내 나이가 벌써 쉰
- 나비드 (NAVID)
- 앨범 평점 5/ 3명
- 발매일 : 2024.12.30
- 발매사 : RIAK
- 기획사 : RIAK
저마다 삶의 무게를 지니고 있을 중년들에게
나비드가 보내는 노래선물 ‘어느 날 문득, 내 나이가 벌써 쉰’
저물어가는 한해의 끝자락이 되면,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게 된다. 연초에 계획했던 것들이 얼마만큼 실현되었나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이룬 것도 없이 허송으로 늙은 것만 같아 후회가 들기도 한다.
이제야 익숙해질 만한데, 한해의 숫자와도 작별이다. 차츰 나이를 잊고 살아간다는 건 굳이 자신의 나이를 세지 않고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자녀들의 나이만 세고 자신의 나이는 까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딱 떨어지는 숫자의 나이가 될 때면 어느 순간부터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50’이란 나이가 가장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50세도 젊다고들 하지만, 어쩐지 ‘쉰’이라는 우리말 표준어가 신경이 쓰인다. 쉰밥처럼 무언가 상해버린 어감이 든다. 그래서 필자는 노래할 때 일부러 ‘쉬흔’이라고 발음했다. 이번에 묶어서 선보이는 노래는 ‘어느 날 문득’, ‘내 나이가 벌써 쉰’이라는 2곡이다. 인생을 되돌아보는 어느 시점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각기 다른 곡이다.
박시언 작사·작곡의 ‘내 나이가 벌써 쉰’은 덤덤하게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다. 작자가 쉰이 되었을 때 느꼈던 경험을 노래에 담았다. ‘지치고 힘들어도 가족을 위해 모든 걸 참고 살았습니다. 내 나이가 쉰이 되고 보니 사회에서는 퇴물이 되어가고 가족들에게는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죠. 힘들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삶의 무게를 자처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지만, 병환으로 누워계시는 부모님의 병간호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삶의 굴레에 돌아갈 곳도 쉴 곳도 마땅치 않아 서글픈 마음에 쓴 곡입니다.’
한편, 나비드 작사·작곡의 ‘어느 날 문득’은 잊고 지냈던 꿈을 깨워 살아보겠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어느 날, 거울을 보며 흰머리를 혼자서 염색하고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며 쓴 곡이다. 일 년 중에 차려입고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옷장에 그대로 방치된 외출복마저 서러워보였다. “이젠 엄마를 위해 좀 살아요.” 서글픔을 뒤로 하고 딸로서 하고 싶었던 말을 어머니의 입장으로 분해 노래로 표현했다.
청년과 노년의 중간, 중년. 저마다의 삶의 무게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을 중년들의 허한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는 노래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나비드의 작가 노트 중에서]
[Credit]
어느 날 문득
Lyrics by NAVID (나비드)
Composed by NAVID (나비드)
Arranged by Si-eun Park (박시언), Ha-jun Kim (김하준)
내 나이가 벌써 쉰
Lyrics by Si-eun Park (박시언)
Composed by Si-eun Park (박시언)
Arranged by Si-eun Park (박시언), Ha-jun Kim (김하준)
Drums Ha-jun Kim (김하준)
Bass Ha-jun Kim (김하준)
Guitar Kyeong-chul Lee (이경철)
Keyboards Ha-jun Kim (김하준)
Strings Arranged by Ha-jun Kim (김하준)
Recorded by Kyoung-boum Choi (최경범) @FONA KOREA
Mixed by Kyoung-boum Choi (최경범) @FONA KOREA
Mastered by Si-eun Park (박시언) @FONA KOREA
Album Cover Designed by So-yeon Bak (박소연)
Producer NAVID (나비드)
Executive Producer Si-eun Park (박시언) @FONA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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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드가 보내는 노래선물 ‘어느 날 문득, 내 나이가 벌써 쉰’
저물어가는 한해의 끝자락이 되면,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게 된다. 연초에 계획했던 것들이 얼마만큼 실현되었나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이룬 것도 없이 허송으로 늙은 것만 같아 후회가 들기도 한다.
이제야 익숙해질 만한데, 한해의 숫자와도 작별이다. 차츰 나이를 잊고 살아간다는 건 굳이 자신의 나이를 세지 않고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자녀들의 나이만 세고 자신의 나이는 까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딱 떨어지는 숫자의 나이가 될 때면 어느 순간부터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50’이란 나이가 가장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50세도 젊다고들 하지만, 어쩐지 ‘쉰’이라는 우리말 표준어가 신경이 쓰인다. 쉰밥처럼 무언가 상해버린 어감이 든다. 그래서 필자는 노래할 때 일부러 ‘쉬흔’이라고 발음했다. 이번에 묶어서 선보이는 노래는 ‘어느 날 문득’, ‘내 나이가 벌써 쉰’이라는 2곡이다. 인생을 되돌아보는 어느 시점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각기 다른 곡이다.
박시언 작사·작곡의 ‘내 나이가 벌써 쉰’은 덤덤하게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다. 작자가 쉰이 되었을 때 느꼈던 경험을 노래에 담았다. ‘지치고 힘들어도 가족을 위해 모든 걸 참고 살았습니다. 내 나이가 쉰이 되고 보니 사회에서는 퇴물이 되어가고 가족들에게는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죠. 힘들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삶의 무게를 자처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지만, 병환으로 누워계시는 부모님의 병간호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삶의 굴레에 돌아갈 곳도 쉴 곳도 마땅치 않아 서글픈 마음에 쓴 곡입니다.’
한편, 나비드 작사·작곡의 ‘어느 날 문득’은 잊고 지냈던 꿈을 깨워 살아보겠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어느 날, 거울을 보며 흰머리를 혼자서 염색하고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며 쓴 곡이다. 일 년 중에 차려입고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옷장에 그대로 방치된 외출복마저 서러워보였다. “이젠 엄마를 위해 좀 살아요.” 서글픔을 뒤로 하고 딸로서 하고 싶었던 말을 어머니의 입장으로 분해 노래로 표현했다.
청년과 노년의 중간, 중년. 저마다의 삶의 무게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을 중년들의 허한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는 노래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나비드의 작가 노트 중에서]
[Credit]
어느 날 문득
Lyrics by NAVID (나비드)
Composed by NAVID (나비드)
Arranged by Si-eun Park (박시언), Ha-jun Kim (김하준)
내 나이가 벌써 쉰
Lyrics by Si-eun Park (박시언)
Composed by Si-eun Park (박시언)
Arranged by Si-eun Park (박시언), Ha-jun Kim (김하준)
Drums Ha-jun Kim (김하준)
Bass Ha-jun Kim (김하준)
Guitar Kyeong-chul Lee (이경철)
Keyboards Ha-jun Kim (김하준)
Strings Arranged by Ha-jun Kim (김하준)
Recorded by Kyoung-boum Choi (최경범) @FONA KOREA
Mixed by Kyoung-boum Choi (최경범) @FONA KOREA
Mastered by Si-eun Park (박시언) @FONA KOREA
Album Cover Designed by So-yeon Bak (박소연)
Producer NAVID (나비드)
Executive Producer Si-eun Park (박시언) @FONA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