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소와 소나무가 살고 있었어. 푸른 산과 맑은 하늘이 보이는 시골이었어. 소는 주인 할아버지와 이웃집 할머니를 보며 매일 밤 소원을 빌었지.

"사람은 정말 따뜻하고 좋아요. 저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커다란 별이 뜨던 어느 밤에 그 소원이 이루어졌어. 소는 소나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살기로 했어. 시간이 지나서 소는 다시 시골로 돌아와 소나무 옆에 힘 없이 앉았어.

"세상이 아직 너무 어려운걸요. 사람을 아직 이해할 수 없어요. 전부 거짓말투성이라고요."

소나무는 생기를 잃고 지친 소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줬대.

"네가 이 세상에 섞여 살기 위해 세상이 원하는 것과 사람들의 가치관을 알아야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단다. 몰라도 괜찮아. 사랑과 용서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된다면 그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아니, 그것을 넘어서 사람들을 연결하고, 사랑을 나눠주는 특별한 존재가 돼있을거란다."

소는 조건 없는 사랑과 완전한 용서를 배우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떠났대.

*이 노래를 '사회로 처음 나와 괴리감을 느낀 청소년 청년들'과 '기독교 대안학교, 또는 교회 안에서만 자라온 크리스천' 등 낯선 상처에 면역력이 약한 분들께 드립니다.


*Credit*
Composer : 최주은
Lyrics : 최주은
Arranged : 유조현
Piano : 유조현
Vocal : 최주은
Recording & Mixing Engineer : 서정혁 (AK music company)
Mastering : 서정혁
Album Design : 강예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