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재즈와 힙합 두 장르를 오가며 2000년대 힙합 역사상 가장 많은 작업물을 선보인 전설적 힙합 프로듀서 Madlib의 악동 같은 페르소나를 담은 얼터 에고 Quasimoto

발매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러 매체에 의해 최고의 인디 힙합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데뷔작!

 

Quasimoto (콰지모토)는 2000년대 힙합 역사상 가장 많은 작업물을 선보였으며 동시에 비평적 찬사까지 거머쥔 프로듀서 중 한 명인 Madlib (매드립; 본명 Otis Jackson Jr. 오티스 잭슨 주니어)의 또 다른 페르소나이다. 엄밀히 말하면 매드립과 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Lord Quas (크바스 경)’ 둘로 구성된 팀이다. 콰지모토가 처음 탄생한 것은 매드립이 프로듀서로서 발걸음을 막 뗀 초창기, 즉 90년대 초, 중반이지만, 수면 위로 떠올라 그 정체를 대중 앞에 드러낸 것은 2000년, 앨범 [The Unseen]을 발매하면서이다. 해당 앨범은 발매 직후 그리고 발매 이후 1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평단으로부터 수많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받고 있다. 그러나 그 후로 약 12년간 콰지모토의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는데 마침내 2013년, 긴 공백을 깨고 그간의 작업물들을 차곡차곡 모아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Yessir Whatever]를 공개하며 여전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프로듀서임을 입증했다.
 

본 작, [The Unseen]은 힙합 프로듀서 Madlib (매드립)이 Quasimoto (콰지모토)라는 얼터 에고의 이름으로 2000년 발매한 데뷔 앨범이다. 이는 상업적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닌, 매드립 자신의 사적인 모습을 반영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듀서라면 하지 않을 말과 행동을 하는 ‘나쁜 캐릭터’를 대표한다. 미국의 음악 평론가 Nathan Rabin (나단 라빈)은 본 앨범에 대해 ‘프로듀서로서 크게 도약한 매드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의 재치 넘치는 인디 트랙 샘플링은 Prince Paul (프린스 폴)의 놀라운 프로덕션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음악 가이드 사이트인 ‘올뮤직’의 Steve Huey (스티브 휴이)는 ‘웨스트 코스트 언더그라운드에서 새로 나온 앨범 중 가장 창의적인 레코드 중 하나’, ‘유머와 음악적 영감으로 가득한 사이키델릭 재즈-랩’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미국의 음악 전문지 Spin (스핀)으로 부터 그 해 '20대 앨범' 중 하나로 선정된 이력 역시 있다. 뮤직 블로그 겸 잡지사 Fact (팩트)에서 2015년 선정한 ‘100대 인디 힙합 레코드’에 29위를 차지, 10년이 넘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러 뮤지션에게 영감을 주는 레코드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