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문익환 헌정음반 - 뜨거운 마음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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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33명
  • 발매일 : 2011.04.18
  • 발매사 : 오감엔터테인먼트
  • 기획사 : 숨엔터테인먼트
감동 없는 삶에 대한 건조주의보. 문익환 목사의 ‘역사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다시 만나다. 탐욕의 유혹과 무기력한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음악을 통한 감동과 치유...


A Tribute 문익환 [뜨거운 마음] 증보, 재발매. 정태춘, 이정열, 김원중, 김용우, 송정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헌정음반. 배우 문성근의 열정적이고 절절한 낭송 “잠꼬대 아닌 잠꼬대”, 따뜻한 감수성으로 새 옷 입고 나온 “빛은 무덤에서 나온다”, “그대 오르는 언덕” 등 총 12곡 수록. 2000년 5월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고단한 노정을 수행해 온 문익환 목사의 신앙고백이 절절하게 담겨 있는 ‘옥중성시’ 중에서 선별한 시로 만든 곡들에,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고 문익환 목사 헌정음반 [뜨거운 마음]이 이 시대의 새로운 감수성에 맞는 편곡으로 새 단장하고 3월 30일에 재발매 됐다.

숨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와 통일맞이가 힘을 보태 만든 이번 헌정 음반은 예전에 수록되었던 정태춘의 “고마운 사랑아” 전경옥, 김원중의 “두 하늘 한 하늘” 김용우의 “비무장지대” 홍순관의 “뜨거운 마음” 등의 기존 곡들에 “빛은 무덤에서 나온다”, “우리는 호수랍니다”, “그대 오르는 언덕” 등의 곡들을 새롭게 재 편곡 녹음해서 수록하였다. 오래 전 써 놓은 일기를 꺼내보는 듯한 감수성과 새로운 편곡 속에 숨은 또 다른 감수성이 다양한 장르의 많은 뮤지션들의 마음과 만나 문익환 목사의 정신과 진정성을 음악적으로 승화시킨 이번 음반은 배우 문성근씨의 절절하고 열정적인 시낭송 “잠꼬대 아닌 잠꼬대”과 노래 어딘가에 숨어 있다 깜짝 등장하는 문익환 목사의 가슴 울컥한 육성낭송이 추가되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처연하면서도 잔잔한 울림 속에 서서히 물들듯 음악이 주는 감동 속에 오롯이 빠져들다 보면 인간이 품고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운 가치들과 어딘가에 숨어있을 우리들의 고귀한 감수성과 조우하는 시간, 가치의 혼돈 속에 너와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 그리고 지켜야 할 것과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널려있는 이 탐욕스러운 시대를 거슬러 음악의 진정성으로 서로를 다듬고 감싸고 소통하는 치유의 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故 문익환 목사의 시를 만나고 그의 눈빛과 호흡을 되새김하는 일은 우리 자신이, 아니 우리들 모두가 문익환 목사의 역사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덧입는 일,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가장 고결한 순간이 될 것이다.

다시 새기는 문익환, 역사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 그만의 ‘역사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으로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고단한 노정을 마다하지 않은 고 문익환 목사의 정신과 진정 성이 음악의 옷을 입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의 열정과 만나 다시 세상에 나왔다. 언제 들어도 마음 숙연해지고 그 속에 뜨거운 무엇이 치솟게 만드는 음악들, 아직도 다하지 못한 그의 시와 노래가 전하는 음악들은 가치의 혼돈과 진정성의 상실, 우리의 자리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어지러운 세상에 처연하고 잔잔한 울림,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자리의 자리 속에 서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 잔잔한 떨림을 주는 시간으로 다가온다. 거칠게 휘몰아치다가 때론 조곤 조곤 다독이다가, 따뜻하게 말 한 마디 건네는 그의 음악은 우리 모두가 ‘음악’ 이란 매체를 통해 감동받고 치유하고 다시 설 수 있는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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