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Suck It and See
Arctic Mon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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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183명
  • 발매일 : 2011.06.06
  • 발매사 : FUGA
  • 기획사 : Domino Recording Co
2011년 지산 록 페스티벌 출연 확정!!
2년 만에 발매 되는 악틱 몽키스의 네 번째 정규앨범.

- 2006년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 된 데뷔앨범으로 기록 된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을 발매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영국 모던록의 자존심 Arctic Monkeys!
- 2006 브릿 어워즈 ‘최우수 신인상’ 수상! NME 역사상 최초로 2006 NME 어워즈 '최우수 영국 밴드', '최우수 신인상' 수상의 촉망 받는 신인 그룹에서 이제는 4장의 앨범을 발표한 중견 그룹으로 성장한 이들이 2년 만에 발표하는 2011년 신작앨범.
- 첫 번째 싱글 “Don’t Sit Down Cause I Moved Your Chair” 발매 즉시 영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 3위!
- 아이튠즈 얼터니티브 싱글차트 전세계 14개국에서 TOP10 기록!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메인 이벤터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의
허를 찌르는 차분한 일격 [Suck It And See]

2011년 1월 무렵, NME에서는 이전부터 함께해왔던 프로듀서 제임스 포드(James Ford: Simian Mobile Disco)가 다시 한번 합류한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봄 무렵 발매될 것이라는 뉴스가 공개됐다. 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Humbug] 앨범보다는 훨씬 접근하기 쉬운 빈티지함을 갖게 될 것이며, 이 사운드는 마치 밴드가 커튼을 열어 햇빛을 안으로 들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레코딩은 너바나(Nirvana),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그리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등이 다녀갔던 LA의 사운드 시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 곳은 너바나의 [Nevermind]가 레코딩됐던 바로 그 스튜디오로, 악틱 몽키즈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드럼 레코딩 룸이 있다고 한다. 곡들은 2010년경 뉴욕과 런던에서 쓰여졌으며, 레코딩은 주로 라이브 테이크처럼 진행됐다고 한다.

전작 이후 2년 만에 공개된 이 네 번째 정규작은 6월 경에 전세계에 발매될 예정이다. 5월 13일에는 줄스 홀랜드(Jools Holland) 쇼에 출연해 네 곡의 신곡들을 불렀다. 공개된 앨범의 커버 이미지는 비틀즈(The Beatles)의 [The White Album] 만큼 심플하다. 흰 바탕에 그냥 앨범의 제목만 써있는데, 앨범 제목이 정해지기 이전 후보로 올랐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The Rain-Shaped Shimmer Trap", "The Thunder-Suckle Fuzz Canyon", "The Blondo-Sonic Rape Alarm", "Thriller". "Thriller"가 좀 깬다.

인터뷰에 의하면 본 앨범의 작업 중에는 항상 좋은 무드가 흘러 넘쳤고, 레코딩 이후 그들의 친구들과 이 앨범을 들었을 때도 ‘마치 정말로 좋은 시간을 보낸 것처럼 녹음됐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단다. 그리고 이는 내 개인적 감상하고도 비슷하다. 유하게 변모한 본 작은 이들의 전작에 흥미가 없던 사람들마저 끌어들일만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 더욱 팝적인 형태를 취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이것이 가벼워졌다는 뜻은 아니다. 알렉스 터너는 작년 한해동안 존 케일(John Cale)을 열심히 들었다고도 밝혔는데, 이는 본 작을 감상하는 데에 있어 무척 적절한 열쇠다. 실제로 존 케일은 솔로활동 기간동안 실험적인 작품들을 많이 써왔지만 무엇보다 양질의 '팝' 레코딩들을 완수해냈던 전적 또한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진 엣센스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특유의 혈기왕성함은 비교적 차분해진 편이다. 고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신선한 편곡이나 악기의 어레인지로 인해 이 -비교적-느린 앨범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순식간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그저 그런 영국 로큰롤 밴드들과 차별화 되는 이유는 바로 이들의 변화-혹은 지속적인 성장-에 있을 것이다. 헤드라이너이고 베테랑이지만 아직 젊은 이들의 앞날은 놀랍게도 여전히 미지수다. 뻔한 얘기일 지언정 이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영국산 로큰롤은 건재한 듯 보인다.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결성한지는 어느덧 십년이 다되어 간다. '거물신인'이라는 타이틀에서 이제는 '거물'로서의 커리어를 굳혀가고 있는 시기인 셈이다. 영국, 그리고 전세계 로큰론 씬은 아직 그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거물’이 없는 로큰롤 씬이란 얼마나 지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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