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14년째 어설픈 고정 간첩 아빠 vs 열혈반공소녀 딸
 
'스파이파파'는 70년대의 가난하고 어두웠던 모습 대신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순수함에 초점을 맞춰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아빠와 딸의 가족애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반공/간첩/분단이라는 자칫 무겁게 보이는 소재를 아빠와 딸이 처한 상황을 경쾌하고 밝게 비추면서 웃음과 감동,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스파이파파'는 이 영화의 주 관객인 20대들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망라한 가족 관객의 마음에 즐거운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귀여운 명랑가족 코미디이다. 수록된 음악은 모두 어린 시절의 향수와 천진난만함 등을 주 테마로 설정하고 만들었으며 음반에 실린 곡들은 실제 영화에 수록된 곡들 중 일부분이다. 수록곡 중 "호로롱"은 일명 짝퉁 조선가요로 실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휘파람"이나 "반갑습니다" 등의 북한 노래처럼 편곡도 가사도 만들어졌으며 뮤지컬 배우인 손현정이 실제 북한 여가수처럼 노래해주었다.
 
또한 영화의 엔딩 크레딧 곡이자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아빠하고 나하고"는 주연배우인 이두일과 김소현이 아빠와 딸로 함께 불렀으며, 어른과 아이 모두 흥얼거리기 쉬운 가요와 동요의 그 중간 형태의 멜로디와 편곡이 돋보인다. 앨범 참여 뮤지션은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KoN'이 바이올린과 비올라 녹음에 참여했으며 그 밖에 많은 젊은 뮤지션들이 세션에 참여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