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보라 [보라 02]
 
ccm 사역자 윤보라(25) 가 정규 2집을 발표했다. 1집 이후 몰라보게 예뻐진 그녀는 그간의 고된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한결 더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났다. 이번 음반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ccm과의 접근 성이 떨어졌던 일반밴드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그 동안 한국 ccm계는 빠르게 진보되어가는 대중음악과 이 음악을 듣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음악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박완규 밴드'가 ccm곡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은 대단히 파격적이다.
 
음반을 감상하다 보면 확실히 기존 ccm의 틀을 깨고 초신자들이나 기독교에 대해 거리감을 지닌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느낌의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 이것은 기존 ccm 음악을 한층 더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질 높은 음악으로 만들기 위한 제작자의 노력으로 보인다. 25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간 여러 콘서트와 집회를 통해 젊은 층은 물론 다양한 세대와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윤보라양은 이번 음반에서 훨씬 더 호소력 있고 절제된 목소리로 파워풀한 찬양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젊은 찬양사역자 보라양이 ccm계에 어떤 식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라 2집은 타이틀이 없이 2집으로만 나왔다. 음반에 어떤 한가지로 국한하는 것보다도 느끼는 사람이 이 음반에 타이틀을 생각할 수 있게 열어놓았다. 또한 타이틀곡도 명확하지 않다. 곡마다 내용이 있고 많은 성장 통을 겪으며 준비하고 녹음하고 곡마다 빠지는 곡이 없어서 이기도하다. 이번2집은 크리스천이 아닌 넌 크리스천에게도 귀한 음반이 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귀한 음반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