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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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이런 날들
- 페일그레이
- 앨범 평점 4.5/ 30명
- 발매일 : 2012.04.30
- 발매사 : RIAK
- 기획사 : RIAK
페일그레이 3집 [이렇게 이런 날들]
2인조 작곡 팀 페일그레이의 3번째 앨범이 출시됐다. 2집 출시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앨범활동 외 공연이나 프로모션을 전혀 진행하지 않아 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페일그레이 특유의 감성적인 매력으로, 입 소문을 통해 잔잔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1집의 "시간에게 하는 말", "두발자전거", 2집의 "그의 지금은",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등은 방송을 통해 간간히 소개되면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2집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멤버 기영민이 컴백하여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집 [이렇게 이런 날들]은 1, 2집과 마찬가지로 소소한 일상, 아쉬운 인연, 미완의 기억들을 독특한 진행과 세련된 멜로디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가며 여운을 남긴다. 이 번 앨범은 12곡 모두 보컬 곡으로 구성되었으며, 10명의 가수들이 참여했다. 참여가수 중 대다수가 비전문 가수로서, 전문적인 실력보다는 페일그레이의 음악을 공감하고 함께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더욱 중요히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기타리스트 안종민, 김현겸, 최신엽, 그리고 LAZY MONDAY의 베이시스트 김재환 등 다수의 뮤지션이 앨범 작업에 도움을 주었다. 싱글이나 EP가 아닌 앨범만을 고집하고, CD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위해 노력하는 등, 그들의 행보는 최근 뮤직 비즈니스의 추세를 역행하고 있지만, 상업적 이득이나 인기 보다는,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의 작업 자체에 대한 자기 만족이 더 중요한, 아마추어일 뿐이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